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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싫어!" 유로 2024 빅스타, '대선배' 리오넬 메시 따라간다→등번호 19번 착용+10번 거절

기사입력 2024.07.18 12:30 / 기사수정 2024.07.18 12: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떠오른 라민 야말이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등번호 19번을 달 예정이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18일(한국시간) "야말은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번호를 받을 것이다. 리오넬 메시가 입었던 번호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출신 2007년생 공격수 야말은 최근 유럽에서 가장 핫한 유망주로 떠올랐다. 최근 독일에서 열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각종 최연소 기록은 물론 스페인의 우승을 견인하며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야말의 활약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이미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야말은 만 15세였던 지난해 4월 바르셀로나 1군 명단에 소집돼 1군 명단에 포함된 바르셀로나 최연소 선수가 됐다. 데뷔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는 1군 명단에 소집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레알 베티스와의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바르셀로나 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을 깨뜨린 순간이었다.



야말의 성장 속도는 어마어마했다. 지난해 1군 데뷔할 때까지만 해도 바르셀로나의 뛰어난 유망주였던 야말은 바르셀로나를 넘어 스페인을 이끄는 에이스로 거듭났다.

야말은 교체로 출전하며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윙어 자리에 주앙 펠릭스, 하피냐 등이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자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16세의 야말을 주전 오른쪽 윙어로 기용했고 성공을 거뒀다. 그는 2023-24시즌 50경기에 출전해 7골과 10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메시에 이은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인 '라 마시아' 출신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그의 행보는 클럽에서 그치지 않았다. 야말은 지난해 9월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선택을 받아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다. 조지아와의 경기에 출전해 데뷔전에 데뷔골을 기록하며 스페인 국가대표팀 최연소 기록까지 깨뜨렸다.




기세는 유로 2024까지 이어졌다. 야말은 지난달 16일 크로아티아와의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유로 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 치웠다. 불과 16세 338일이었다.

야말은 스페인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알바니아와의 조별 예선 3차전 경기를 제외하고 4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스페인을 4강까지 올렸다.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것에 이어 16강 조지아, 8강 독일과의 경기에서 도움 1개씩을 올리며 스페인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도 니코 윌리엄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최연소 결승전 출전 및 최연소 결승전 공격 포인트 기록을 세웠다.

성인 선수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친 야말은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상징적인 등번호를 받을 예정이다. 메시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착용했던 등번호 19번을 물려받을 예정이다.

이는 곧 야말이 1군 스쿼드에 정식 등록된다는 의미기도 하다. 야말은 지난 시즌 1군 스쿼드에 등록되지 않아 등번호 27번을 달았다. 라리가는 규정상 1군 스쿼드를 25명까지 등록할 수 있으며 그에 맞춰 등번호도 1번부터 25번까지만 배정할 수 있다. 야말은 19번을 달게 됨으로써 1군 스쿼드에 합류할 수 있게 된다.



스페인 렐레보에 따르면 야말은 메시가 착용했던 등번호 10번을 선택하지 않고 먼저 19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말은 기존 10번의 주인인 안수 파티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10번을 선택하지 않았다. 또한 메시의 뒤를 잇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그 무게를 고려하지 않고 10번을 가져갔던 안수 파티가 임대를 전전하는 신세가 됐다는 걸 고려했을 때 야말은 역사가 반복되는 걸 원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메시가 유망주 시절 착용했던 19번을 선택함으로써 부담감을 어느정도 덜어내고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포츠바이블,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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