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크로스' 황정민과 염정아의 캐릭터 스틸컷이 공개됐다.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감독 이명훈)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 분)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8일, 반전 부부의 색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캐릭터 스틸을 공개됐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베테랑 주부와 전직 요원의 면모를 넘나드는 ‘강무’(황정민)와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형사 ‘미선’(염정아)의 모습을 담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넷플릭스 '수리남'에서는 희대의 사기꾼, 영화 '서울의 봄'에서는 반란군의 수장, 최근 연극 '맥베스'에서는 왕위를 쫓는 장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 대표 배우 황정민이 이번에는 베테랑 주부가 된다.
그가 맡은 강무는 전직 국군정보사령부 특수 요원으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아내에게도 과거를 숨긴 채 주부 9단이 된 인물. 빨래와 요리는 기본, 형사인 아내와 그의 형사 동료들까지 살뜰히 챙기며 내조의 달인으로 살아가던 중, 과거 함께 일하던 후배 희주(전혜진)가 등장하면서 평화로운 일상이 흔들린다.
연출을 맡은 이명훈 감독은 “‘강무’의 캐릭터를 처음 착안했을 때 유기견처럼 버려진 강아지를 생각했다. 그 강아지가 ‘미선’을 만나 다시 사랑을 받게 됐을 때, 그 사람을 따르고 지키고, 옆에 있어주고 바라보게 그리려고 했다”고 전해 다정다감한 남편의 모습을 보여줄 ‘강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과거 요원 시절 성격과 현재 주부일 때의 성격이 180도 다른 인물”이라는 황정민의 말은 그의 범상치 않은 과거를 궁금하게 한다.
강력범 때려잡는 에이스 형사 미선은 염정아가 맡아 싱크로율 200%의 열연을 펼친다. 2023년 해양범죄활극 '밀수'로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여름을 강타했다면, 올여름에는 오락 액션 영화 '크로스'로 시원하고 유쾌하게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미선은 하나도 맞는 게 없는 로또 같은 사이인 남편 강무와 사는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형사로,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사격 국가대표 출신이다.
이명훈 감독은 “사냥 성공률이 90%가 넘는 악어가 별명인 강력범죄수사대에서 가장 검거율이 높은 형사”라고 ‘미선’을 소개하며, “집안에서도 굉장히 와일드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만 언제나 ‘강무’를 믿고 보듬는 인물”이라고 덧붙여 염정아가 보여줄 색다른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미선’이는 운동선수 출신이어서 굉장히 몸을 잘 쓰는 형사이다. 액션이 많고 운동선수 출신이다 보니, 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라는 염정아의 말처럼, '크로스' 속 미선은 전직 ‘아시아 넘버 투’와 현직 ‘강수대 악어’의 별명에 걸맞게 다양한 액션을 펼칠 예정이다.
매일매일 리즈를 갱신하는, 연기도 매력도 믿고 보는 베테랑 배우 황정민과 염정아의 만남도 '크로스'에서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포인트다.
황정민은 “염정아 배우가 ‘미선’ 역을 안 했으면 어떡할 뻔했나 싶을 정도로 천만다행이었다”며, “캐릭터는 정확하게 보이고 톡톡 튀는데 너무 잘 스며드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연기를 맛깔스럽게 잘 하신다고 생각했다”고 함께 호흡을 맞춘 염정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정아 또한 “배려심도 대단하시고, 엄청 부지런하셔서 촬영 현장에 뭐든지 다 솔선수범 직접 가서 다 하신다”라고 황정민의 열정에 감탄하는 한편, “배우들의 케미가 너무 좋다. 완벽한 캐스팅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라고 전해 두 배우가 만들어낼 환상의 부부 케미를 예고했다.
이명훈 감독은 “두 분의 케미는 배려에서 시작된다”라며, “하루는 따로따로 오셔서, 황정민 배우는 ‘‘미선’이가 잘 살아야 영화가 산다’라고, 염정아 배우는 ‘‘강무’가 잘 살아야 영화가 산다’라고 하셨다”라는 배려심 넘치는 후문을 전해, 두 배우가 펼칠 본격 크로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크로스'는 8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