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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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뭔데 아이유랑" 조정석, 조승우에 욕먹은지 12년 (팔레트)[종합]

기사입력 2024.07.18 09:2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조정석이 아이유와 12년이 넘게 인연을 이어오가고 있어 훈훈함을 안긴다.

17일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는 배우 조정석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아이유는 조정석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면서 "2013년도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최고다 이순신'으로 만나서 12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KBS 2TV '최고다 이순신' 남녀 주인공을 호흡을 맞췄다.

아이유는 조정석에게 자신의 첫인상을 물었다.

조정석은 "완전히 기억난다. 드라마를 한다고 했을 때 엄청난 반응이 있었다. 조승우 씨한테 '네가 도대체 뭔데 아이유랑'이라고 욕도 먹었다"라고 말했다.

아이유는 "10년이 지났는데 토씨 하나도 안 틀리고 그렇게 말씀 하신다. 진짜 그렇게 말씀하셨나 보다"라고 반응, 조정석은 "그게 정말 충격이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한밤의 TV 연예'에 출연한 조승우는 조정석에게 "(조정석 씨가) 아이 유 씨랑 드라마를 했고. 나도 잘할 수 있는데. 문자로 욕을 했다. 네가 뭔데 아이유랑"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조정석은 "처음 리딩 할 때 만났을 때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나고. 방송이 6개월이 됐다. 촬영까지 하면 8개월이 넘는"이라며 "통틀어 내가 기억하는 아이 유 씨는 막냇동생 같은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점심 먹을 시간이 있으면 같이 밥을 먹는데, 아주 푸짐하고 아주 맛있게"라며 드라마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아이유 또한 당시 자신의 먹성을 인정하며 "그때 정말 먹성이 좋았던. 제 인생 먹성 리즈시절이다. 하루에 5끼씩 먹고 모든 게 맛있고"라며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유야 이거 다 먹을 수 있어?', '이유~ 잘 먹는다'라고 하셨다"라며 "그 당시에도 오빠한테 감사한 일이 많았다. 저도 첫 주연작이었다. 둘 다  첫 주연작이어서 의욕도 많고 그런데, 다른 드라마들이랑은 다르게 60 신을 기본으로 찍고 세트촬영 들어가면 100신도 넘었는데 어려운 상황일 때마다 오빠한테 조언을 많이 구했다. 정말 귀찮게 많이 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정석은 "귀찮다니. 나 또한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아서 하는데 상대역이 아이유다.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장에 갔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너무 잘 피드백을 도움이 되게 주시니까. 그 버릇을 못 고치고 염치 불구하고 이번에 또 도움 요청을 많이 청했던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을 못 버리고 '드림' 찍을 때"라며 조정석에게 도움을 청해 대본 녹음본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아침 새벽에 내추럴한 버전, 말맛을 살리는 버전으로 주셨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나 싶었다"라며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조정석은 이에 "어떤 것에 놀랐냐면 이런 걸 동료로서 물어보는 게 쉽지가 않다. 그런 자세와 태도가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여자 목소리 내면서 했다"라며 "몇 가지 버전을 생각했는데 숍 가는 길에 또 생각이 나서 또 보냈다"라며 일화를 전했다.

아이유는 "저는 얼마나 감동이었겠냐. 그동안 받아온 도움과 귀찮게 해드린 시간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보상을 해야 하는지. 영화 홍보 정도로는 (안된다) 은혜는 꼭 갚는 타입이다. 은혜를 꼭 갚겠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지금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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