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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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역할 200% 중요" 박주호, 홍명보 작심 폭로→'골때녀' 소신 발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7.18 12: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전 축구선수 박주호가 홍명보 감독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전하며 파장을 낳은 가운데,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도 감독의 역할에 대해 거듭 강조한 이야기가 주목 받고 있다.

17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세계관의 확장’('골때녀')에서는 제5회 슈퍼리그 A조 두 번째 경기가 공개됐다.

이날 FC스트리밍파이터 감독으로 활동 중인 박주호는 축구에서 감독의 역할에 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실제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골때녀'에서는 신임 감독으로 패기를 보여주고 있는 박주호는 또다른 신임 감독 이근호에 대해 "너무 잘하시더라. 선수 고용도 그렇고 포메이션도 그렇고 어떤 방향으로 상대를 흔들지도 너무 잘 아시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또 투헬 감독에 대해서는 "포지션은 지키되 유동적인 선수 활용에 중점을 두던 분인데, 그게 굉장히 뇌리에 박혔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작진은 "축구에서 감독의 역할, 비중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이에 박주호는 "감독의 비중은 굉장히 크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박주호는 "왜냐하면, 선수들에게 포메이션만 세워놓고 그냥 하라고 하면 혼돈이 올 때가 많다. 팀의 약속, 그리고 디테일을 잡아주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동기부여도 마찬가지다. 100% 하는 선수들은 다 100%를 한다. 선수의 200%를 끌어내는 게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앞서 박주호는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 모두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기존 뜻과 반대로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에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대한축구협회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지난 2월부터 대표팀 감독 선임을 맡은 KFA 전력강화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해온 박주호는 영상 녹화 도중 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이 내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난 정말 몰랐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앞으로도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5개월간 뭘 했나 싶다"며 허무한 기색을 내비친 박주호는 "저는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KFA 내부에서 국내 감독을 사실상 내정한 듯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시작 전부터 '국내 감독이 낫지 않느냐'라는 대화로 분위기를 먼저 형성했다. 내가 의견을 내면 '넌 지도자 안 해봤잖아'라는 반응을 보이는 위원도 있었다. 국내 감독을 무조건 반대한 것이 아니다. 방향성이 맞고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대화를 통한 결론 도출은 없었다"며 전력강화위원회의 그동안의 행보를 지적한 박주호는 "국내 감독만 무조건 지지하는 위원들이 많았고, 전체적 흐름은 홍명보 감독을 임명하자는 식으로 흘러갔다"고 얘기했다.



박주호의 폭로 이후 감독 선임 결과는 물론, 절차의 타당성 문제까지 수면 위로 불거지며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당사자인 홍명보 감독은 지난 15일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차 유럽으로 출국한 상태이며, 대한축구협회는 박주호의 발언에 유감을 표하면서 "박주호의 언행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필요한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 검토까지 내비치기도 했다.

파장은 정치계까지 번지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스포츠윤리센터가 축구협회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잦아들지 않고 있는 논란 속, 박주호는 이날 오후 열리는 'K리그 산리오 팝업스토어 사전 오픈 및 인플루언서 데이'에 참석하며 작심 폭로 발언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설 예정이다.

사진 = SBS 방송화면, 박주호,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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