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한화생명이 든든한 쌍포인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광동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한화생명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광동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1라운드를 7승(2패, 득실 +9)으로 마무리하면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1세트 한화생명은 '피넛' 한왕호의 마오카이가 선보이는 탄탄한 운영에 더해 '제카' 김건우의 요네가 시그니처 챔피언으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광동은 봇 라인에 세나-사이온을 배치했지만 좀처럼 픽의 의미가 살지 않으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광동은 성장 격차에 더해 마오카이의 존재 때문에 한화생명을 상대로 역전을 도모하기 힘들었다. 7000골드 이상 격차를 낸 한화생명은 21분 '내셔 남작' 사냥 이후 뒤늦게 진입하는 적들을 제압하고 완전히 승기를 굳혔다. 23분 적진으로 향한 한화생명은 넥서스까지 진격하면서 선취점을 기록했다.
2세트 한화생명은 다시 한번 마오카이를 선택한 한왕호가 '커즈' 문우찬의 움직임을 읽는 완벽한 초반 동선을 선보이면서 순식간에 흐름을 가져왔다. 성장이 필요한 문우찬의 브랜드는 조기에 격차가 늘어나면서 난항이 예상됐다. 한화생명은 정글러의 개입이 없는 봇 라인에서 킬 포인트를 추가로 얻고 기세를 더했다.
어려움을 겪던 광동은 '제카' 김건우의 루시안이 무리한 틈을 잘 공략하면서 반격의 흐름을 만들어냈다. 복구가 힘들 것 같았던 문우찬의 브랜드는 다수의 킬 포인트를 획득하면서 화력 경쟁력을 확보했다. 다만 광동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면서 골드 역전을 이뤄냈다.
25분 한화생명은 '바이퍼' 박도현의 이즈리얼이 먼저 공략당한 상황에서 제대로 반격에 성공했다. 브랜드를 먼저 잡아내고 한타 승리를 만들어낸 한화생명은 '내셔 남작-드래곤'을 연달아 사냥하면서 다시 흐름을 바꿨다. 포격 속도를 끌어올린 한화생명은 연이은 공성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31분 드래곤 근처에서 에이스를 기록한 한화생명은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