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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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솔했다" 고개 숙인 침착맨, 올림픽 앞두고 따끔한 예방접종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7.17 16:2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서 실언을 한 침착맨(이말년, 본명 이병건)이 사과 방송을 진행하며 문제점에 대해 짚은 가운데,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지난 16일 침착맨은 '축협사태 알아보기'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 앞서 침착맨은 "일단 시작에 앞서 어제 '최신 이슈 알아보기' 중에 축협(축구협회) 사태와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해 경솔한 발언을 했다. 확실하게 모르고 말한 부분이 있다. 경솔한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심각한 사안인데 한 번 알아보는 게 좋겠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번 일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e스포츠 캐스터이자 인터넷 방송인 단군(본명 김의중)과 함께 이번 사태에 대해 짚었다.



단군은 "실제로 축구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홍명보 감독이 선임된 게 그렇게 화낼 일이야?'라고 생각한다"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국가대표팀 선임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짚었다.

이 과정에서 침착맨은 축구와 관련된 지식이 전혀 없음을 여러 발언을 통해서 증명(?)했다.

이에 단군은 "침착맨이 만약 둘째를 가져서 돌잔치 MC 섭외를 하려고 하는데, 유재석 씨, 전현무 씨, 그리고 단군이 있다. 예를 들면 유재석 씨가 PPT를 준비해서 이렇게 하겠다고 한 거고, 전현무 씨도 어떻게 진행하겠다고 하면서 행사비를 요구한거다. 그런데 침착맨이 나(단군)를 찾아와서 MC를 해달라고 하면서 행사비를 주겠다고 한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러한 단군의 상세한 설명 덕분에 축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방송을 통해 이번 감독 선임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했다는 반응이 많이 나왔다.


이와는 별개로 침착맨은 자신의 말투가 문제가 있었다면서 표현 방법의 호감도를 높이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침착맨은 지난 15일 라이브 방송 중 홍명보 감독의 선임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시청자들에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홍명보 감독이 보여줬던 모습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건가?"라며 축협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한 시청자가 축협의 절차 무시를 원인으로 꼽았는데, 침착맨은 "잘하는 감독을 데려왔으면 이렇게까지 안할 거 아니냐. 홍명보 감독이 예전에 못 했으니까 그냥 싫은 것 아니냐"고 반응해 논란이 일었다.

침착맨은 2010년대 초반부터 조금씩 TV에 모습을 비추면서 단순 웹툰 작가, 인터넷 방송인이 아닌 어엿한 방송인으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2016년부터는 SBS 파워FM '배성재의 TEN'에서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뉴진스(NewJeans)의 'OMG'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가 하면, 여러 아이돌이나 배우들이 신작을 공개할 때 초대석을 진행하면서 자신만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도.

그렇지만 이러한 영향력과는 별개로, 나쁘게 말하면 지나치게 가벼운 발언으로 인해 몇 차례 구설에 휩싸인 적이 있다. 특히나 그가 '잘 모르는 분야'라고 언급하면서 본인의 발언에 대한 무게감을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기에 비판을 받아왔다.

현재 SBS의 '침착한 파리지앵'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파비앙과 함께 2024 파리 올림픽 현장을 찾을 예정인 만큼, 본인이 담당하게 될 분야에 대한 최소한의 사전 지식은 담고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침착맨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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