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표절 논란으로 시끄러운 와중 근황을 전했다.
16일 리사는 개인 계정에 "락스타 팝업스토어에서 오랜만에 여러분들과 직접 만나서 너무 반갑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마워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리사는 새 싱글 '락스타(ROCKSTAR)'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에서 다채로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락스타' 가사 한소절이 새겨진 크롭 티셔츠와 멋스러운 가죽 팬츠를 매치한 리사는 우월한 기럭지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서 리사는 지난 13~14일 더현대 서울에서 '락스타'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를 개최, 직접 이 곳에 방문하고 팬들과 사진을 직는 등 적극 소통에 나섰다.
특히 리사는 최근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군 표절 논란 속에서도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8일 리사는 개인 레이블 라우드 컴퍼니(LLOUD Co.)를 설립한 이후 첫 선보이는 신곡 '락스타'로 컴백했다. 리사는 이 곡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락스타'는 발매와 동시에 미국 스토티파이에서 글로벌차트 8위에 오르는가 하면, 리사가 태국 방콕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당시 거리 가게 주인들에게 2만바트(한화 약 75만 원)을 지불한 사실이 알려지며 '통 큰 보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리사의 뜻깊은 곡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표절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 지난 6일 영국의 뮤직비디오 감독 가브리엘 모레스는 개인 계정을 통해 리사의 '록스타' 뮤직비디오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는 "그들(리사 측)은 내 편집자에게 이 작업을 위해 연락했고 '페인(FE!N)'이 레퍼런스였다. 그는 안 된다고 했으나 그들은 어쨌든 해내고야 말았다"고 전했다.
트래비스 스콧의 '페인' 뮤직비디오에는 카메라가 똑같은 바가지 머리를 하고 흰색 옷을 입은 아이들을 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가브리엘 모레스는 해당 장면을 언급하며 '락스타'에도 유사한 장면이 있다고 했다.
'락스타' 뮤직비디오 속 리사는 똑같은 헤어스타일과 흰 두건을 쓴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노래를 부르고 있다. 리사의 표절 의혹은 그의 고향인 태국 현지 매체에서도 보도되며 해외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태국 매체 카오소드는 "모세스가 연출한 '페인' 뮤직비디오와 '락스타'가 복제품처럼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리사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블랙핑크 멤버들이 YG엔터테인먼트와 단체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만 체결한 만큼 리사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가브리엘 모레스는 리사 측에 이달 말까지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리사 SNS, 라우드 컴퍼니, 유튜브 채널 캡처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