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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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구설수 없던 슬기…'매니저 갑질 논란' 첫 심경 "느낀 점多"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7.16 19: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가 난데없는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팬들 앞에서 심경을 전했다. 

최근 슬기는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늦게 미안! 다들 자겠지? 언제 연락을 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다가 이제 보내. 우선 걱정 많이 했지? 응원의 글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너무 힘이 되고 고마워서 난 괜찮다고 빨리 말해주고 싶었어"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이어 그는 "전 괜찮아요. 그러니까 우리 러비(팬덤명)도 한시름 놓자! 알았지? 걱정끼치는 일은 이제 없을 거야"라며 "이번 일도 나도 느낀 게 많아가지고"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은 일정도 잘 보내고 한국 돌아갈테니 팬분들도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요! 다시 한번 큰 힘이 되어줘서 고마워요"라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해당 버블은 최근 화제가 된 슬기의 '매니저 갑질' 논란 이후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앞서 슬기는 공항 내에서 자신이 신고 있던 하이힐을 매니저의 운동화와 바꿔 신은 것과 관련해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12일 슬기는 해외 스케줄 참석차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고, 당시 슬기는 협찬 받은 의상과 가방, 신발을 착용했다.  

하지만 어느새 슬기의 발에는 하이힐이 아닌 운동화가 신겨 있었다. 알고 보니 매니저와 신발을 바꿔 신은 것. 매니저는 양말 위에 하이힐을 신고 가방을 여러 개 든 채 멤버들을 뒤쫓았다. 이러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슬기가 스태프에게 갑질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다음 날 슬기는 개인 계정에 "최근 연습을 하다 발에 물집과 상처가 난 상황이었는데, 공항 때 신은 신발의 굽이 많이 높은 게 아니었기에 괜찮을 줄 알고 여분의 운동화를 미처 챙기지 못한 저의 부주의함이 있었다"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발이 아픈 상황에 다른 방법을 생각 못하고 순간적으로 옳지 못한 판단을 해버린 것 같아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하고 이번 일로 마음이 상하셨을 매니저님께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매니저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음을 알렸다. 

지난 2014년 데뷔해 어느덧 11년차를 맞이한 슬기는 그간 열애설 등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고 성실히 활동해왔다. 업계 관계자 및 팬들 사이에서도 여러 미담을 보유하며 평판을 얻었던 슬기이기에 매니저가 직접 신발을 바꾸자는 제안을 했다는 설명이 나오자 난데없는 잣대를 들이밀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16일 엑스포츠뉴스에 "슬기는 연습생 때부터 성실하고 행실이 좋은 친구로 유명했다"라며 "처음 (매니저 갑질) 논란이 생겼을 때 그럴만한 상황이 있었을 거라는 반응이었고, 상황 듣고 보니 다들 이해가 되어서 이렇게까지 이야기 되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최근 각종 이슈로 스타들의 사과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사과문과 입장문에 대중의 피로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변우석 경호원의 과잉 경호 논란과 제니의 실내흡연 논란을 생각하면 아티스트가 직접 나서 사과한 것은 슬기가 처음이다. 

변우석은 해외 팬미팅 일정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그의 경호원의 과잉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변우석의 경호원은 공항 라운지에서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플래시를 쏘는가 하면 모두가 사용하는 공간인 공항 라운지 통행을 막는 등 일반인에게 피해를 줬다. 

이에 소속사 측은 "게이트와 항공권 및 현장 세부 경호 상황은 당사가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었으나 모든 경호 수행 과정에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감을 통감하며, 불편을 느끼신 이용객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경호업체 또한 "플래시를 비춰 일반 승객들을 불편하게 만든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제니는 대기실에서 실내흡연하고 있는 장면이 브이로그에 담겨 논란이 됐다. 특히 스태프가 자신의 얼굴 바로 앞에 있는 상황에서 연기를 내뿜어 이는 인성, 갑질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관련해 제니의 독립 레이블인 오드 아틀리에(OA) 측은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를 드렸다"고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온라인 커뮤니티, 슬기 SNS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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