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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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2급 딸에 돈 달라 협박하는 父母…서장훈 "왜 그렇게 사냐" 분노 (물어보살)[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7.16 07:20

박서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서장훈이 지적장애 딸에게 돈을 요구하는 부모에게 분노했다. 

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무관심한 부모가 필요할 때만 돈을 요구한다는 21세 사연자가 등장했다.

이날 사연자는 "고3 때 바로 취업해서 모아둔 돈이 있는데 작년 6월에 엄마가 보이스 피싱 두 번 당해서 카드빚이 700만원이나 있다. 나머지도 제가 갚고 있다. 저희 엄마가 돈을 안 갚으면 집 나가겠다 죽어버리겠다고 해서 갚아드렸다"라고 밝혀 처음부터 서장훈의 분노를 샀다. 

서장훈은 "아버지가 갚으면 되지 왜 너가 갚냐"라고 물었고 사연자는 "아빠도 카드빚이 있어서 120만원도 제 돈으로 갚았다. 오빠는 군인인데 그냥 안 준다. 같이 직장생활하는 분에게 투자했는데 사기를 당해서 3천만원 빌려주면 나중에 돈 준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사연자는 올해 어머니의 요구로 4월에 대출까지 받았다고. 사연자는 "엄마가 1000만원을 대출받으라고 했는데 조건이 안 돼서 700만원만 대출받았다. 그 중 300만원을 엄마의 사기 빚 갚는데 쓰고 나머지는 오빠라고 나누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또 한번 분노를 샀다.

사연자는 "일하다 난청과 이명을 동시에 겪는 메니에르병을 진단받고 회사에서 권고사직 당해서 잠깐 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1 때 가족이랑 사이가 별로 좋지도 않고 학교생활도 힘들어서 가출했다. 열흘 만에 돌아왔는데 부모님은 관심조차도 갖지 않은다"라고 전했다. 

설상가상, 사연자는 선생님 요청으로 상담 받았을 때 우울증 진단과 함께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온전치 못한 상태로 지금껏 버텨온 것이다. 

이에 서장훈은 "사연자 말이 다 사실이면 진짜 그러시면 안 된다. 얼마 되지도 않는 돈 뺏어서 쓰고 대체 왜 이렇게 사냐. 아무리 어렵고 그래도 양심은 지켜가면서 상식적으로 살아가야지 오히려 보호해줘도 모자를 판에 이건 좀 아니다"라며 화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KBS JOY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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