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51
스포츠

'또또또 무관' 케인의 격정 토로…"최저 중의 최저, 오랜 기간 아플 것이다"

기사입력 2024.07.15 09:25 / 기사수정 2024.07.15 09:25

김준형 기자
잉글랜드가 낳은 축구 스타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되더니 팀도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었음에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하는 '무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잉글랜드가 낳은 축구 스타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되더니 팀도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었음에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하는 '무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무관의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이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케인은 득점왕에는 올랐으나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트로피는 얻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로 2024 결승전에서 1-2로 패해 두 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도 우승을 눈 앞에서 놓쳤다.

잉글랜드가 낳은 축구 스타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되더니 팀도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었음에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하는 '무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잉글랜드가 낳은 축구 스타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되더니 팀도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었음에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하는 '무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잉글랜드가 낳은 축구 스타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되더니 팀도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었음에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하는 '무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잉글랜드가 낳은 축구 스타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되더니 팀도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었음에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하는 '무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선제골은 경기를 주도한 스페인 몫이었다. 스페인은 전반 내내 잉글랜드를 몰아붙이고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후반 2분 라민 야말의 패스를 받은 니코 윌리엄스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축구종가 골문을 열어젖히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잉글랜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케인이 교체아웃된 뒤 후반 25분 들어간 콜 팔머가 3분 만에 페널티 박스 밖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이 낮게 깔려 골망을 출렁이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팽팽한 경기는 스페인의 결승골로 막을 내렸다. 후반 41분 마르크 쿠쿠렐라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 있는 미켈 오야르사발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오야르사발이 크로스를 다이렉트 오른발 슛으로 연결. 잉글랜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스페인은 남은 시간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12년 만에 유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가 낳은 축구 스타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되더니 팀도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었음에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하는 '무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잉글랜드가 낳은 축구 스타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되더니 팀도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었음에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하는 '무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잉글랜드가 낳은 축구 스타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되더니 팀도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었음에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하는 '무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잉글랜드가 낳은 축구 스타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되더니 팀도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었음에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하는 '무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주장 케인은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후반 16분 올리 왓킨스와 교체됐다. 그는 결승전에서 단 한 차례의 슈팅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이 슈팅도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패스 정확도도 50%에 그쳤다.


좋지 않은 기록도 있었다. 영국 'BBC'는 "유로 2020과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뛴 181분 동안 잉글랜드 주장 케인은 단 한 번의 슈팅과 상대 페널티 박스 내에서 한 번의 터치만을 기록했으며 공을 잡은 횟수는 겨우 58회에 불과하다"며 케인이 결승전에서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맹활약하며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적인 공격수로 자리매김했지만 공식 대회 트로피가 단 하나도 없어 '무관의 제왕'으로 불린다. 이날 경기 앞서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각각 1회, 그리고 유로 대회 준우승을 한 번 차지했는데 스페인전 부진에 이은 잉글랜드의 패배로 유로 대회 은메달을 2개로 늘렸다.

잉글랜드가 낳은 축구 스타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되더니 팀도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었음에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하는 '무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잉글랜드가 낳은 축구 스타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되더니 팀도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었음에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하는 '무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잉글랜드가 낳은 축구 스타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되더니 팀도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었음에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하는 '무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잉글랜드가 낳은 축구 스타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되더니 팀도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었음에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하는 '무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케인은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도 아픈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힘든 패배다. 지는 것은 고통스럽다"며 "팀과 개인 모두에게 힘든 또 다른 순간이었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토너먼트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 중의 최고인 우리 경력의 정점에 매우 가까이 다가갔는데 지금은 모두가 최저 중 최저에 있다"며 "우리는 그 트로피를 차지할 방법을 찾지 못했고 그것은 오랫동안 아플 것이다"고 우승을 하지 못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케인은 이번 대회 7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3골을 넣으며 5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우승을 놓치며 득점왕을 차지한 기쁨도 누리지 못했다.

잉글랜드가 낳은 축구 스타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되더니 팀도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었음에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하는 '무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잉글랜드가 낳은 축구 스타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되더니 팀도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었음에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하는 '무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는 우승을 하지 못한 선수 중 최다 득점 선수가 케인이라는 기록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는 유스 시절부터 머문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 넘게 뛰며 280골을 넣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다. 우승을 위해 지난해 여름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으나 뮌헨은 2023-2024시즌을 12년 만에 무관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가 절호의 기회였다. 잉글랜드는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힐 만큼 쟁쟁한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나 조별 예선부터 경기력이 좋지 못했고 토너먼트에서도 꾸역꾸역 한 단계씩 올라갔다. 역전승을 거듭하며 우승을 꿈꿨으나 케인은 이번에도 좌절했다.

잉글랜드가 낳은 축구 스타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되더니 팀도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었음에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하는 '무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잉글랜드가 낳은 축구 스타 해리 케인이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 끝에 후반 교체아웃되더니 팀도 스페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케인은 각종 대회 득점왕을 휩쓸었음에도 클럽대항전과 국가대항전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 못하는 '무관'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