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세븐틴(SVT) 우지가 외신으로부터 제기된 'AI 작사·작곡설'에 대해 해명했다.
우지는 14일 오후 자신의 계정에 "세븐틴의 모든 음악은 인간 창작자가 작사 및 작곡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가 이러한 글을 게재한 이유는 최근 영국 BBC가 K팝에서의 인공지능 작사, 작곡 문제를 거론하는 보도를 한 것과 관련이 있다.
BBC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세븐틴에 대해 "지난해에만 1600만장의 앨범을 판매하는 등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K팝 그룹 중 하나"라고 소개하면서 "이들의 가장 최근 앨범이자 싱글인 'MAESTRO'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MAESTRO' 뮤직비디오에는 AI가 생성한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 음반에는 AI가 생성한 가사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는 부분이 등장한다. 그런데 정작 "MAESTRO' 뮤직비디오에서 AI가 생성한 장면이 등장한다고 지적한 부분은 뮤직비디오 티저에만 등장한다.
또한 우지는 지난 4월 세븐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AI로 작사·작곡은 당연히 해봤다. 기술의 발전을 불평만 하기보다는 같이 발맞춰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AI로 작사·작곡) 연습도 해보고 단점도 찾아보고 그 안에서 장점은 무엇이며,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들 속에서 우리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는 어떻게 지킬 수 있을 것인지, 이것에 대한 고민은 정말 매일같이 하고 있는 거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 마디로 AI 툴을 통해 여러 시도를 해보고 있다는 말이지, 이를 실제 작업물로 옮겼다는 의미는 아닌 것.
그런데 이를 두고 BBC는 마치 K팝이 음악 산업에서 AI를 적극적으로 쓰려고 한다는 듯이 보도를 한 것 때문에 세븐틴의 팬덤이 캐럿이 반발하고 나선 것.
우지 또한 "AI 툴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시도해보고 있다 = 작사 시 AI가 활용되었을지도 모른다 ?????"라는 글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BBC 측이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우지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