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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브라운, 세계선수권 女 200m 우승

기사입력 2011.09.02 21:56 / 기사수정 2011.09.02 21:5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영준 기자]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29, 자메이카)가 여자 200m에서 미국의 우승 후보 2명을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캠벨 브라운은 2일 저녁,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3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200m 결승전에서 22초22의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자 200m에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 앨리슨 펠릭스(26, 미국)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자메이카의 여자 던거리 간판인 캠벨 브라운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유독 세계선수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늘, 펠릭스에 밀려 '월드 챔피언'에 등극하지 못한 캠벨 브라운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총성이 울린 뒤, 반응 시간에서 캠벨브라운은 0.0151초를 기록하며 가장 빨랐다. 곡선주로를 힘차게 달린 브라운은 막판 50m를 앞두고 폭발적인 스퍼트를 펼쳤다.

이번 대회 100m 우승자인 카멜리타 지터(31, 미국)가 추격을 펼쳤지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나간 캠벨 브라운을 추월하지 못했다.

가장 먼저 결승 지점을 통과한 캠벨 브라운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한동안 트랙에 엎드려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100m에 이어 이번 대회 첫 다관왕을 노린 지터는 22초37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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