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이정은, 엄태구의 파격 변신이 흥행을 이끌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가 갈수록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정은과 정은지의 2인 1역 캐스팅이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하고 있는 것.
특히 극중에사 50대 시니어 인턴을 임순 역을 연기하는 이정은은 엑셀 함수 정복은 물론 아이돌 댄스부터 게임캐릭터 코스프레까지,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낮밤녀' 7화에서 에이핑크의 'Mr. Chu'의 안무를 완벽 소화했는데, 이 장면을 위해 새벽까지 춤을 습득했고, 정은지와의 캐릭터 싱크로율을 위해 사투리도 연습했다는 일화를 밝히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991년 연극 무대를 통해 데뷔한 그는 뮤지컬 '빨래'에서 활약했으며, 이어 매체·스크린 등을 가리지 않고 필모그래피를 넓혀가며 끝내 영화 '기생충'(2019)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때로는 모든 것을 포용하는 어머니로, 가끔은 악독하고 의뭉스러운 빌런으로 천의 얼굴을 보여주던 이정은은 '낮밤녀'에서 20대의 면모까지 완벽 소화해냈다.
'낮밤녀'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지난 8화가 전국 8.4%를 기록했다. 첫화 시청률 4%에서 2배 넘게 상승한 것. 또한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낮밤녀'는 2위를, 정은지와 이정은은 각각 출연자 화제성 1위와 2위에 올랐다.
또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도 시청률 상승선을 그리고 있다. 6월 4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5위를 기록했으며 엄태구, 한선화 배우 역시 모두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놀아주는 여자'에서는 엄태구의 변신이 눈길을 끈다. 그동안 엄태구는 '밀정'(2016), '낙원의 밤'(2021) 등 장르물에서 카리스마 있는 배역을 맡았고, 최근에도 '마녀 Part2'(2022),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등 특별출연에도 자신만의 얼굴을 그려냈다.
엄태구는 '놀아주는 여자'에서 보여주는 로맨틱한 남주 역할을 탁월히 해내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엄태구가 맡은 서지환은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 대표이면서 전국 최대 조직폭력집단 보스의 외아들이지만 36년간 여자를 만나보지 못한 모태솔로다.
"이 드라마는 엄태구 씨로 시작이 됐다", "'엄태구가 과연 로코를?' 그 유니크함 하나로 밀고 가고 싶었다"라고 밝힌 '놀아주는 여자' 김영환 감독의 선택은 탁월했다. 시청자들은 엄태구 표 로코에 만족하며 "캐스팅 누가했어? 칭찬해", "로맨스 길만 걸어주세요"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놀아주는 여자' 10화에서 서지환은 고은하(한선화)에게 "좋아한다"고 얼떨결에 고백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 첫키스까지 이어졌다. 본격적인 로맨스가 진행되자 '놀아주는 여자'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JT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