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니코 윌리엄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다.
앞서 이토 히로키와 마이클 올리세를 영입했고, 주앙 팔리냐 영입도 확정 지은 뮌헨은 이어 윌리엄스와도 연결되며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을 적극 지지하는 이적시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해 "뮌헨은 윌리엄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뮌헨 외에도 바르셀로나, 리버풀, 첼시가 윌리엄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며칠 전에는 아스널도 윌리엄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윌리엄스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를 빛내는 스타 중 하나라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빠른 속도가 장점인 선수다.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에는 물론, 갖고 있을 때에도 빠른 속력을 자랑한다. 드리블 능력과 크로스 능력도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피드를 앞세워 측면 공격을 이끌기도 하고, 수비 시에는 빠르게 수비진영으로 복귀해 상대를 압박하며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때 손흥민의 대체자로 언급되기도 했다. 지난 4월경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 홋스퍼가 장기적으로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 윌리엄스를 꼽으며 그를 주목한 바 있다.
이미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보여준 활약 덕에 스페인 라리가에서 검증된 자원으로 여겨졌던 윌리엄스는 현재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중이다.
윌리엄스는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신임을 얻어 유로 6경기 중 5경기에 선발 출전, 1골 1도움을 올리며 스페인의 결승행에 힘을 더했다. 그 덕에 윌리엄스의 몸값도 급격하게 올라갔다.
'빌트'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빌바오에서 37경기에 출전했는데, 리그 31경기 중 29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여기에 유로에서의 활약이 더해지며 최근 몸값이 6000만 유로(약 897억)로 급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이 올리세를 영입했음에도 또 다른 측면 자원인 윌리엄스와 연결되는 이유가 있다. 뮌헨은 고주급자인 세르주 그나브리를 방출 명단에 올려놓은 상태다. 르로이 사네와 자말 무시알라가 있다고는 하나, 그나브리가 빠지면 결국 측면 공격수 수급이 필요하기 때문에 윌리엄스를 영입 후보군에 둔 것으로 보인다.
뮌헨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움직임을 보면 윌리엄스 영입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뮌헨은 이적시장 초반부터 히로키와 올리세를 영입했고, 최근 팔리냐 영입까지 확정 짓는 폭풍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뮌헨은 지난 시즌 RB 라이프치히에서 맹활약을 펼친 사비 시몬스와 바이엘 레버쿠젠 무패우승의 주역 중 하나였던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요나단 타 영입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이적시장 초반이기 때문에 앞으로 뮌헨이 얼마나 더 많은 선수들을 영입할지는 알 수 없다.
뮌헨 구단은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해 신임 감독인 콤파니 감독을 적극 지지하는 모습이다. 윌리엄스의 경우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 그리고 최근 재계약으로 급상승한 이적료가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뮌헨은 콤파니 감독이 윌리엄스가 필요한 자원이라고 판단할 경우 선뜻 지갑을 열 가능성이 높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