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드라마 속 달달한 핑크빛 케미에 현실 열애설까지 기원하는 팬들의 마음이 종영 후에도 여전히 뜨겁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은 꿀 떨어지는 눈빛이 돋보이는 로맨틱한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를 뒤흔들며 '선업튀 붐'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5월 28일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는 뜨거운 인기에 배우들과 시청자가 함께 최종회를 시청하는 '단체 관람 이벤트'를 여는가 하면 배우들이 다함께 포상 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변우석의 재발견', '믿고 보는 김혜윤' 등 다양한 수식어를 거머쥔 배우들의 인기는 7월에도 식지 않고 뜨겁다.
11일, MBC '라디오스타'에는 '선업튀'에서 임솔(김혜윤 분)의 엄마를 연기한 정영주가 출연해 드라마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장도연은 "솔선재 커플을 직관하지 않았냐. 변우석과 김혜윤이 실제로 사귄다는 소문이 있었다"며 팬들에게서 강하게 일어나고 있는 열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정영주는 "변우석 배우가 초반에 감정 연기를 할 때 힘들어했었다. 감정 연기를 여러번 해야하니까 힘들었을거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김혜윤과 다정한 연기를 할 때도 본인(변우석)이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정말 좋아하면 되지'라고 조언했다. 그랬더니 '정말 좋아해요?'라고 묻더라. '좋아해봐'라고 툭 던졌다"고 밝혔다.
변우석은 정영주의 조언에 '그럴까요?'라고 했다고. 정영주는 "서로 좋아하는 얼굴 나오던데 뭐"라며 현장 분위기를 회상했고, 이어 "변우석이 인터뷰에서 이상형이 작고 아담하고 현명한 여성이라고 했는데 김혜윤과 똑 떨어지더라. 그래서 '야 그냥 둘이 사귀어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솔이랑 선재가 그 순간만큼은 정말 좋아한 거 같다. 서로 정말 아꼈다"는 정영주의 증언에 '선업튀' 팬들은 환호했다.
지난 6월에도 시청자들은 '선업튀' 제작진의 현장 후기에 변우석과 김혜윤의 열애설을 기원하는 등 진심 가득한 소망을 내비쳐 화제된 바 있다.
당시 유튜브 '관계자에 따르면'에 출연한 '선업튀' 신기창 감독은 "김혜윤, 변우석 배우의 사이가 너무 좋았다. 드라마 속 애틋한 케미가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다. 둘의 사이가 너무 좋았다"며 두 배우를 극찬하며 "어? 둘이 진짜 뭐 잇는 거 아냐 할 정도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대영 감독 또한 "촬영하면서 보는 둘의 눈빛은 서로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느낌"이라며 "로코인데 키스가 멜로처럼 길었다"고 덧붙여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드라마 배역을 넘어 배우를 '덕질'하며, 작품이 종영했음에도 여전한 과몰입 상태임을 밝히고 있다.
특히 케미스트리가 좋은 두 남녀 배우의 실제 열애설을 바라는 모습으로 두 배우의 과거 이상형 언급이나 공통점을 찾는 등 더욱 발전한 덕질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tvN '눈물의 여왕' 김지원과 김수현 또한 마찬가지. '눈물의 여왕'은 4월 28일 종영했음에도 아직까지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에 애정을 표하는 시청자가 많다.
팬들은 종영 후에도 두 배우가 비슷한 악세사리나 의상을 착용했다며 소소한 과몰입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최근 두 사람은 팬미팅 후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가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1일 김수현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으나 해당 피드를 삭제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네티즌은 김수현이 올린 사진이 김지원이 먼저 올린 사진과 구도와 분위기가 비슷해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두 배우의 사진과 구도를 비교한 사진이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난 아직도 '눈물의 여왕' 속에 살아", "김수현 찔려서 지운건가?(제발)" 등의 재치있는 반응을 남기며 유쾌함을 보여줬다.
작품을 넘어 실제 배우들의 케미를 엮는 문화에 의견도 다양하다.
일부 네티즌은 "배우의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 "배우 당사자가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다", "다음 작품을 위해서라도 과도한 몰입은 지양하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작품을 너무 재밌게 봤다는 증거", "배우들끼리의 케미가 좋은 게 흥행을 결정한다", "드라마를 더욱 즐길 수 있는 문화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C, tvN, 관계자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