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공황장애 13년째…"촬영 중 대기실서 실신, 약 먹고 드러누워" (갓경규)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공황장애 증세를 고백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초현실주의자 은지원과 이경규의 만남'이라는 제목의 '예능대부 갓경규' 에피소드가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은지원이 등장해 이경규와 만담을 나눴다.

이날 은지원은 "형님이랑 저랑 대기실에서 1대1로 있었던 적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방송에서) 일본을 갔는데, 1대1로 형님이랑 있어서 형님을 어떻게 보필할지 생각하는데 갑자기 공황장애가 생겨서 하루종일 약 드시고 드러누워 계셨다"며 아찔한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이경규는 "일본 전국 도시락 가져다가 맛보는 걸 하다가 갑자기 공황장애가 와서 드러누워버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경규는 '돌싱' 은지원을 향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기도 했다.

이에 은지원은 "결혼을 안 할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결혼 생각이 아예 없었는데, 나이도 점점 먹어가고 아버지도 떠나보내고 (결혼 생각이 생겼다)"며 가치관 변화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은지원은 "결혼식을 많이 갔는데, 이제 장례식이 많이 간다"고 씁쓸함을 드러내기도.

이에 이경규는 "동문회 소식이 나한테 항상 들어오는데, 맨날 돌아가셨다더라"며 잦아진 부고 소식을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이경규는 지난 2021년 10년간 공황장애를 겪어왔다며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를 통해 '공황장애캠프'를 기획한 바 있다.

사진=르크크 이경규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