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최근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실내흡연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영국 BBC가 이를 조명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블랙핑크의 스타 제니가 실내흡연을 하는 영상이 한국에서 파장을 일으켜 결국 사과했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제니가 실내흡연 중인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해당 영상에는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진행된 한 브랜드 런웨이에 오르기 전 준비 중인 제니의 모습이 담겼다.
여기서 제니는 스태프들에게 둘러싸여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는 도중 전자담배를 피웠다. 특히 한 스태프가 제니의 메이크업을 체크하기 위해 얼굴을 가까이 들이댄 순간 담배 연기를 뿜어낸 모습에 실내흡연은 물론 간접흡연, 갑질논란까지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제니의 독립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OA) 측은 "제니 또한 실내에서 흡연한 점, 그로 인해 다른 스태프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스태프에게도 직접 연락을 취해 사과를 드렸다. 실망감을 느꼈을 팬분들께도 죄송하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에 BBC는 "기본적인 모든 매너를 가르쳐야 하는 건가"라는 한국 누리꾼의 댓글을 짚으며 한국에서는 실내흡연 및 전자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엄격히 금지되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가된다는 우리나라의 제도를 소개하기도 했다.
BBC는 "한국 연예인들이 철저한 조사를 받게 된 건 처음이 아니"라면서 "한국은 유명인에게 도덕적인 행동 기준을 엄격하게 지키도록 하고 어떠한 실수도 눈에 띄지 않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OA 측이 제니가 당시 어디에 있었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음을 지적, 도경수, NCT 해찬 등 여러 한국 연예인이 실내 흡연으로 벌금을 물었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는 BBC 공식 SNS에도 공유되며 800개 이상의 댓글이 빗발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해외 팬들은 "제니가 공개 사과를 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왜 화가 난 거냐", "한국 팬들은 과민반응을 한다", "지금이 1934년인줄 알았다" 등의 반응으로 제니를 옹호했다. 대부분 '성인이 전자담패를 피웠다'라는 것에 초점을 둔 댓글었다.
일각에서는 "전자담배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장소가 잘못됐다", "남의 얼굴에 연기를 내뱉는 행동은 무례하다" 등 제니가 실내에서 흡연을 한 행동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제니는 지난해 독립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를 설립하고 연내 솔로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현재 미국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온라인 커뮤니티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