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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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협박해 2억은 받아야" 녹취록 공개→쯔양 "착취 피해" 과거 고백 [종합]

기사입력 2024.07.11 08: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천만 유튜버 쯔양이 사이버 렉카들에게 협박을 당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쯔양 측은 직접 입을 열고 과거를 고백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구제역, 카라큘라 등이 소속된 일명 '렉카 연합'에 소속된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에게 과거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해당 녹취에서 유튜버 전국진과 구제역은 쯔양의 과거를 언급하며 "터뜨리면 쯔양 은퇴해야 한다", "터뜨리는 것보다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게 낫다. 쯔양이 버는 돈이 있으니 괜찮게 챙겨줄 것 같다" 등의 대화를 하며 과거를 터뜨리지 않고 협박할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제보자에게 받은 사진, 쯔양의 등본 등 서로의 자료를 공유하기도 했다. 또 구제역은 "이런 걸로 잘해서 GV80을 샀다"며 고소를 당해봤자 크지 않은 액수의 벌금이 나올 거라고도 했다. 또 "이건 현찰 2억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후 구제역은 전국진에게 자신이 쯔양 측으로부터 1100만원을 받을 예정이며, 300만원 정도를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쯔양의 현재 소속사 대표와 통화한 구제역은 약 5500만원의 돈을 받기로 약속, 자신이 쯔양의 과거와 관련한 다른 사이버 렉카들의 접근을 막아주겠다고도 했다.

이들이 나눈 대화 내용 중엔 "쯔양이 (입막음 비용으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여성 2명에게 매달 600만원씩 주는 걸로 알고 있다"는 이야기도 담겼다. 여기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추가적으로 폭로를 예고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이후 11일 오전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전 남자친구 A씨에게 불법촬영을 당하고,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이나 직원에 대한 협박이 이어지고 유튜버들에게 없던 일까지 만들어 제보했다"며 A씨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게 됐음을 알렸다.

쯔양은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기 전 A씨를 만났다며,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 헤어지자고 했으나 몰래 찍은 동영상으로 협박을 당했다고 했다. 또한 폭행은 물론, "본인 일하는 곳에 데려가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고 말해 그런 일을 잠깐 했었다"고도 고백했다. A씨는 이때 일한 돈도 전부 가져갔고, 가족에게 말하겠다고 협박해 "대들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쯔양을 천만 유튜버로 만든 '먹방'도 돈을 벌어오라는 A씨의 강요로 시작됐다고 했다. 쯔양은 "인기를 끌자 A씨가 소속사를 만들어 스스로 대표 자리에 앉았다. 수익을 3대 7 비율로 나누는 불공정 계약을 강요받았고, 유튜브 광고 수익 등도 모두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이후 직원들이 함께 싸워준 덕에 A씨와의 관계를 끊을 수 있었다고 했다.


방송 후반부에는 쯔양의 법률대리인들이 등장해 쯔양과 전 소속사 대표의 녹취록 일부를 들려주고 상해를 입은 사진을 공개해기도 했다. 또 A씨를 성폭행 범죄, 폭행 상습, 상습 협박, 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했음을 알렸다. 

이어 유튜브 댓글창을 통해 김태연 변호사는 "1차 형사 고소 후 전 소속사 대표가 선처를 간곡히 요청했고, 더 이상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이후 소속사 전 대표는 해당 약정을 위반하였고, 쯔양님은 불가피하게 2차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설명을 더했다.

또 김 변호사는 "방송에서 말씀드린대로 혐의 사실이 많았기에 징역 5년 이상의 처벌을 예상하는 상황이었다"며 "다만 이후 전 소속사 대표는 안타깝게도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고, 결국 공소권없음이라는 불송치 결정으로 형사사건은 종결됐다. 이번 사안으로 당사자들에 대한 억측이나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더불어 유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쯔양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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