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신영이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전 축구선수 박주호를 응원했다.
10일 오후 방송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를 진행하던 DJ 김신영은 'UEFA 유로 2024'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신영은 스페인 대 프랑스 전에 대해 언급하며 "제가 스페인은 무조건 결승에 올라간다고 이야기했다. 16세 야말이 최연소 골을 넣었다. 또 다른 시대가 시작되는구나 싶다"고 경기를 회상하며 축구에 대한 사랑을 내비쳤다.
이어 제시 마치가 이끄는 캐나다가 올라간 사실을 언급하며 해박한 축구 지식을 자랑한 김신영은 "이러려고"라고 발끈하더니 "거기까지 말씀 드리겠다. 화가 많이 나지만 여기까지 말씀드리겠다. 일단 박주호 파이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대한 답답함을 표하면서 "좋은 선수가 있는데 후반에만 내보내 미치겠다"며 "잉글랜드 감독님들이 보수적이고 고집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한숨을 쉬며 "다른 나라 이야기가 뭐 필요한가. 박주호 파이팅이다"라고 재차 덧붙였다.
김신영은 해외 축구를 연급하며 "이러면서 선진축구를 배운다. 우리도 배워야 한다. 좀 봐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제시 마치는 미국 출신 선수로 지난 5월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에 선정됐다. 그는 한국대표팀 감독 후보로 지난 5월 한국과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박주호는 지난 8일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하며 제시 마치를 추천했음을 밝히며 긍정적 교류가 있었으나 협회가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주호는 차기 대표팀 감독에 홍명보가 선임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있었다고 폭로해 현재 축구협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박주호는 "그래서 내가 (국내파 감독들에게) 어떤 장점이 있는지 물어봤다. 외국 감독들에게는 다 따지면서 국내 감독에게는 (기준이) 아예 없다. 그냥 다 좋다였다" 등 전력강화위가 운영된 방식을 폭로해 화제가 됐다.
그는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 정몽규 회장, 이임생 기술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은 물론 9명의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의 이름을 모두 박제했다.
김신영 또한 축구인으로서 용기를 낸 박주호에게 공개 응원을 날려 시선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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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