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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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감독 "故이선균의 첫 재난물, 제안하니 '내가?' 놀라더라"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7.10 11:21 / 기사수정 2024.07.10 11:21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탈출' 김태곤 감독이 故 이선균과 주지훈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김태곤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생존 스릴러이다. 

'탈출'로 첫 재난영화에 도전한 이선균과 과감한 장발에 도전한 주지훈 등 화려한 배우진의 캐스팅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앞서 이선균은 칸 영화제 인터뷰에서 "이렇게 큰 규모의 블록버스터에 제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던 바 있다. 이선균은 유학 가는 딸 '경민'(김수안 분)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중 심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한 안보실 행정관 '정원' 역을 맡았다. 

김 감독은 "선균이 형과 감독, 배우로 만나기 전에 알던 사이였다. 관계가 좋았어서 인간에 대한 호감도가 있었다"고 인연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선균을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라고 칭찬하며 "재난 영화를 한 번도 안 하셨길래 제안을 했더니 '내가?'라며 놀라더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캐스팅 계기를 전했다.

또한 김 감독은 "실제로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중심을 잘 잡았다. 그동안 코미디에서 찌질한 역할을 맡아 왔었는데 중심에서 훌륭하게 잘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 주지훈에 대해 "처음 봤을 때 키도 크고 잘생겨서 어려웠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 굉장히 털털하고 수다스러운 면이 있더라"고 말했다.

주지훈의 캐스팅에는 '탈출'의 제작자이자 '신과 함께'의 감독이었던 김용화 감독의 역할이 컸다.

시나리오를 받은 주지훈은 "정원, 조박 다 좋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를 들은 김 감독은 "'조박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김 김독은 "주지훈 씨가 직접 헤어 스타일을 보냈길래 제가 '이렇게 해도 괜찮겠냐'며 여쭤보기도 했다"고 덧붙이며 주지훈의 열정을 자랑했다.

한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사진 = CJ ENM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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