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플레이어2'가 짜릿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극본 박상문 최슬기, 연출 소재현) 최종회에서는 대한민국을 삼키려는 최종 빌런 제프리 정(김경남 분)을 완전히 무너뜨린 꾼들의 마지막 승부가 꽉 찬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에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4%, 최고 5.7%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5.3%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강하리(송승헌)와 대통령 최상호(조성하)는 각각 자신들이 연루된 폭탄 테러와 불법 비자금 사건의 배후가 NQ인프라캐피탈의 대표 제프리 정이라고 밝히며 혐의를 인정했다. 제프리 정이 이들을 함정에 빠트리기 위해 설계한 판이었지만 이를 역이용해 그에게 스캔들이 일어나게 만들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그러나 제프리 정 역시 이를 묻기 위해 수를 쓰기 시작했다. 최측근이라고 여겼던 최상호로 인해 그간의 행각들이 모두 탄로날까 제거하려 했고, 급기야 정수민(오연서)을 납치해 최상호를 유인하면서 꾼들을 다시 곤경에 빠트리려 했다. 두 사람을 구하러 온 황인식(이준혁) 실장과 강하리까지 목숨을 잃을 뻔했으나 극적으로 살아나면서 꾼들은 해외로 도망치려는 제프리 정을 잡기 위해 직접 찾아갔다.
뿐만 아니라 이때까지 그들과 함께 작전으로 엮였던 검사 곽도수(하도권 분)와 신우영(임슬옹)까지 용병으로 등장해 플레이어들의 전투력에 힘을 보탰다. 격투 끝에 결국 제프리 정과 그 일당을 잡는 것에 성공, 차제이(장규리)는 언니를 죽였던 제프리 정을 향해 총을 겨눴지만 그가 죗값을 하나도 빠짐없이 치르길 바라며 총을 거뒀다.
하지만 수감 중이던 제프리 정은 교도소를 찾아온 한 여자(이성경)에게 살해를 당했고 이 소식을 접한 강하리는 또다시 꾼들을 모았다. 변호사로 지내고 있던 정수민, 웹툰 작가(기안84)의 밑에서 일하고 있던 임병민(이시언), 성당에서 아이들을 돌보던 도진웅(태원석), 과거 KU엔터에서 만났던 고등학교 동창이자 엔트라이의 멤버 휘웅(성승하)의 매니저로 지내고 있는 차제이까지 모두 강하리의 부름에 다시 한자리에 모인 것.
1년 만에 다시 재회해 밝은 미소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플레이어들의 모습에서는 서로를 향한 변함없는 끈끈함과 애정, 신뢰, 단단한 팀워크가 느껴져 보는 이들까지 미소짓게 만들었다. 정의 구현부터 복수까지 함께 완벽히 이뤄냈기에 완연한 한 팀으로 거듭난 이들의 모습은 흐뭇함을 자아냈다.
'플레이어2'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예측불허의 전개와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액션, 유쾌한 위트까지 더해져 풍성한 재미를 안겼다. 사기꾼,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 등 각 분야 어둠의 최강자들이 모여 현실 사회에 존재할 법한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며 매회 확실한 대리만족과 몰입도를 책임졌다.
이를 빈틈없이 표현해낸 배우들의 시너지도 빛났다. 작품 속 플레이어들의 팀플레이만큼이나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준 송승헌(강하리 역), 오연서(정수민 역), 이시언(임병민 역), 태원석(도진웅 역), 장규리(차제이 역) 등 배우들의 열연이 작품을 더욱 강렬하게 완성시켰다.
사진=tv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