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오늘(10일) 첫 재판…법정서 무슨 말할까 [엑's 투데이]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의 1심 첫 재판이 오늘(10일) 열린다.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은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호중의 첫 공판을 연다. 

피고인 출석의무가 있는 정식공판기일인 만큼 김호중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김호중을 비롯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받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이하 생각엔터) 이광득 대표와 증거인멸,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받은 생각엔터 본부장 장모씨 등 사건 가담자 3명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

첫 재판을 앞두고 김호중 측은 방어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사건에 특화된 인물로 알려진 법무법인 현재 전상귀 변호사와 같은 로펌의 조완우 변호사, 검사 출신 추형운 변호사가 김호중의 변호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음주운전 혐의는 배제됐다. 검찰은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해 역추산 계산만으로는 음주 수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 기소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된 상태다.

이에 김호중 측은 음주를 제외한 여러 혐의 등에 대해 소명하며 형량을 줄이는 것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사고 직후 매니저가 대리자수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없앤 사실이 알려지는 등 음주 정황이 연달아 등장하자 뒤늦게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