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지역 비하로 논란이 된 '피식대학'이 돌아왔다. 야심차게 하반기 신규 콘텐츠를 예고한 가운데, 잃었던 민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은 지난 5월 '메이드 인 경상도' 콘텐츠를 통해 경북 영양군을 방문, 해당 지역에 대한 비하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김민수, 정재형, 이용주는 영양을 방문했고, "여기 중국 아니냐", "음식에서 할매맛이 난다", "영양에 와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했는데 (할 게 없다)", "똥물이네" 등 무례한 비하 발언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침묵을 유지했던 '피식대학'은 결국 사과문을 게재하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들은 "문제가 됐던 영양군 편은 지역의 명소가 많음에도 한적한 지역이라는 콘셉트를 강조해 촬영했고, 이에 따라 콘텐츠적인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들을 사용했다. 특히 해당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318명에 달하던 구족자 수는 9일 기준 292만명으로 24만명이 대거 이탈한 상황. 2개월의 자숙을 가졌던 이들은 9일 '피식쇼'의 새 콘텐츠인 앤더슨 팩 출연편을 게재하며 동시에 하반기 콘텐츠까지 예고했다.
신규 콘텐츠와 피식쇼의 복귀를 화려하게 알린 '피식대학'이지만 이전과 같은 인기를 누릴지는 미지수다. 구독자의 대거 이탈을 막지 못했던 이들이 절치부심 끝에 새로운 콘텐츠로 다시 반등할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튜부 '피식대학'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