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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태극기 휘날릴 대한민국 국가대표, 올림픽 향한 힘찬 첫발 뗐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7.09 19:52 / 기사수정 2024.07.09 19:52

7월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한덕수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7월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한덕수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대한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결단식을 열고 17일 앞으로 다가온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체육회는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정강선 파리 올림픽 선수단장,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기흥 회장은 개식사에서 "대회 기간 무더위와 판정 이슈 등 여러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선수 여러분이 쌓아온 역량과 노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주기를 희망한다"며 "대한체육회도 선수들이 프랑스 현지에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7월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한덕수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7월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한덕수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선수 여러분의 결연하고 늠름한 모습이 정말 대견하다.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열정과 투지에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대한민국은 그동안 올림픽에서 강인한 정신력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줬다. 이제 여러분의 시간이 다가온다. 모든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하는 동시에 정부도 온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선수단 전원에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편지를 전달했다. '역도 레전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유인촌 장관과 함께 선수들을 격려하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은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 ▲수영 ▲양궁 ▲육상 ▲배드민턴 ▲댄스스포츠 ▲복싱 ▲산악 ▲자전거 ▲승마 ▲펜싱 ▲골프 ▲체조 ▲핸드볼 ▲유도 ▲근대5종 ▲요트 ▲사격 ▲테니스 ▲태권도 ▲탁구 ▲역도 ▲레슬링 등 22개 종목에 26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야구가 정식종목에서 빠졌고 남자축구, 여자배구 등 주요 구기 종목이 출전권을 얻지 못하면서 선수단 규모가 앞선 대회들과 비교하면 확 줄어들었다.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최소 선수를 데리고 올림픽에 간다.

한국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8개를 따내며 종합 5위의 쾌거를 이뤄냈다. 금메달 숫자만 놓고 본다면 1988 서울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12개를 뛰어넘는 성과를 얻었다. 

한국 엘리트 체육의 선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 8위에 오르며 충분히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7월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한덕수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7월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한덕수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하지만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에 그쳤다. 종합 순위가 16위까지 밀리면서 국제 메이저 스포츠 무대에서 경쟁력 약화가 두드러졌다.

한국 스포츠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4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의 금메달 49개보다 7개 줄어들었다. 1982년 뉴델리 대회 금메달 28개 이후 41년 만에 역대 최소 금메달로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많은 금메달 숫자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4월 '파리올림픽 D-100' 행사에서 "최근 추세에 따르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로 종합 순위 15위권 정도를 예상한다. 경우에 따라 20위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마냥 비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김우민, 황선우 등 '황금세대'를 앞세운 남자 수영 경영대표팀, 브레이킹 댄스 종목 초대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도전하는 김홍열, 단체전 10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 양궁까지 국민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남자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7월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아낌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남자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7월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아낌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도 "도쿄올림픽에서도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은 멋진 승부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줬다"며 "파리에서도 올림픽 불패의 신화를 써온 양궁, 새 역사를 만들어갈 수영과 펜싱, 육상 등 여러 종목에서 큰 감동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3인조 보컬그룹 SG워너비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아리랑', '내사람' 두 곡을 열창하고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은 오는 26일 막을 올린다. 32개 종목에서 전세계 206개국, 1만 5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8월 11일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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