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45

[오늘의 화제] 화성인 바이러스 방송사고…박주영 등번호

기사입력 2011.08.31 23:28

백종모 기자

▲화성인 바이러스 방송사고 ⓒ tvN '화성인 바이러스'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31일 인터넷상에서는 '화성인 바이러스 방송사고', '박주영 등번호', '허접쓰레기' 등의 소식이 화제가 됐다.

①화성인 바이러스 방송사고, 20분간 '롤러코스터' 방송

'화성인 바이러스' 방송사고에 대해 tvN 측이 공식 사과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는 방송 중간 화면이 암전된 후 '화성인 바이러스'가 아닌 '롤러코스터' 비키니편이 20분 가량이나 전파를 탔다.

20분 후 '화성인 바이러스'의 방송이 다시 재개되자 tvN 측은 "잠시 방송 상태가 고르지 못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랍니다"라고 사과의 자막을 고지했다.
이후 tvN 트위터에도 "시스템 오류로 인해 화성인 바이러스가 잠시 중단됐습니다. 방송 상태가 고르지 못했던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고 사과했다.

[화제 포인트] ▶ 화성인 바이러스 방송사고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KBS '생생정보통'에서는 '잉어곰탕'에 대해 방송 중 엉뚱한 '정보통 홈쇼핑' 장면이 방송되는 사고가 일어났으나 진행자들의 미흡한 대처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6월 26일에는 MBC '음악중심'에서 가수의 무대 중 엠씨 지연의 멘트가 오디오로 나가는 방송사고가 있었다. 지난 3월 10일 방송된 SBS 드라마 '싸인' 최종회에서는 방송중 갑자기 화면조정 이미지가 나오는 등 비디오와 오디오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가장 황당한 방송사고는 1981년 방송된 KBS 라디오 '사랑의 듀엣'에서 발생했다. 방송인 왕영은은 지난 4월 SBS '강심장'에 출연해 당시 연포 해수욕장에서 진행된 가요제가 끝난 다음날 테이프 전량이 도난당해, "담당PD가 참가자들을 설득해 KBS 라디오 공개홀에서 극비리에 재녹음을 했다. 탈락한 참가자까지 모두 다시 모여 파도 소리와 갈매기 소리 등의 효과음과 함께 연포 해수욕장인 것처럼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 박주영 등번호, '9번의 저주' 거론

② 박주영 등번호, '9번의 저주' 우려 깰까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아스날에 입성한 박주영의 등번호에 대한 징크스가 거론돼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한국시각) 아스날은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의 입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박주영은 등번호 9번을 부여 받았다.

이에 이른바 '9번의 저주'라는 징크스가 회자됐다. 역대 아스날에 입단해 9번을 달고 뛰었던 선수들이 부진하다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거나 부상으로 팀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9번의 저주'라는 징크스를 만들어낸 사례로는 니콜라스 아넬카(프랑스), 다보르 슈케르(크로아티아), 프란시스 제퍼슨(잉글랜드),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스페인) 등이 꼽히고 있다.

2007년 입단한 크로아티아의 특급공격수 에두아르두 다 실바는 9번 유니폼을 입은 이전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발목 골절 부상을 입은 뒤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이적했다.

[화제 포인트] ▶ 축구의 등번호는 선수를 쉽게 구분하기 위해 붙어졌다. 가령 1번을 골키퍼, 2~5번을 수비수, 6~9번을 미드필더, 10~11번을 공격수로 구분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반드시 등번호로 주전과 비주전을 구분하지는 않는다. 과거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도 등번호 9번에 대한 저주 논란이 있었으나,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베베토가 9번을 달고 맹활약해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며 이 같은 징크스가 사라졌다.



▲허접쓰레기, 짜장면 등 표준어 등재

③ 허접쓰레기, 짜장면 '표준어 맞습니다'

'짜장면', '허접쓰레기', '토란대' 등이 표준어로 인정됐다.

국립국어원은 31일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짜장면, 먹거리' 등 39개를 표준어로 인정하고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표준국어대사전(stdweb2.korean.go.kr)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국어원은 그동안 규범과 실제 언어 사용의 차이로 인해 생겼던 언어생활의 불편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22일 국어심의회 전체 회의에서 새로운 표준어 대상을 확정했다.

이번에 새로 표준어로 인정한 항목은 크게 세 부류이다.

첫째, 현재 표준어로 규정된 말 이외에 같은 뜻으로 많이 쓰이는 말이 있어 이를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이다.

그동안 '간지럽히다'는 비표준어로서 '간질이다'로 써야 했으나 앞으로는 '간지럽히다'도 '간질이다'와 뜻이 같은 표준어로 인정된다. 이렇게 복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간지럽히다', '토란대', '복숭아뼈' 등 모두 11항목이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복수 표준어를 인정하는 것은 1988년에 제정된 표준어 규정에서 이미 허용된 원칙을 따르는 것으로 이미 써오던 것('간질이다')과 추가로 인정된 것('간지럽히다')을 모두 교과서나 공문서에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국민들은 새로운 표준어를 익히는 불편을 겪을 필요 없이 이전에 쓰던 것을 계속 사용해도 된다"고 전했다.

둘째, 현재 표준어로 규정된 말과는 뜻이나 어감 차이가 있어 이를 인정하여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이다.

그동안 '눈꼬리'는 '눈초리'로 써야 했으나 '눈꼬리'와 '눈초리'는 쓰임이 다르기 때문에 '눈꼬리'를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했다. 이렇게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된 말은 '눈꼬리', '나래', '내음' 등 모두 25항목이다.


 
셋째, 표준어로 인정된 표기와 다른 표기 형태도 많이 쓰여서 두 가지 표기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이다.

그동안 '자장면', '태껸', '품세'만을 표준어로 인정해 왔으나 이와 달리 널리 쓰이고 있던 '짜장면', '택견', '품새'도 이번에 인정했다. 이들도 두 표기 형태를 모두 복수 표준어로 인정한 것으로 그 정신은 첫째의 경우와 같다.

국립국어원은 "언어 사용 실태 조사 및 여론 조사를 통하여 국민의 언어생활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규범에 반영함으로써 국민들이 국어를 사용할 때에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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