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몫이 굉장히 컸다"…홍원기 감독이 꼽은 키움 숨은 히어로는?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김재현의 몫이 굉장이 컸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전반기 팀의 숨은 MVP를 꼽았다.

홍 감독이 꼽은 숨은 MVP는 포수 김재현이다. 박동원(LG)과 이지영(SSG 랜더스)에 밀려 백업을 맡았던 그는 올해 주전으로 도약해 안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67경기 타율 0.257(187타수 48안타) 2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09를 기록 중이다. 포수답게 수비에서 강점을 보인다. 도루 저지율은 김형준(NC 다이노스/35%)에 이어 30.4%로 리그 3위다. 여러모로 팀에 힘이 되고 있다.



김재현 활약에 관해 홍 감독은 "수비 쪽에서 (숨은 MVP로) 김재현을 뽑고 싶다. 팀은 최하위에 있지만, 1~2선발 외국인 투수들의 리드와 수비적인 면에서 공이 컸다. 지금 팀 분위기를 올리는 데 김재현의 몫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동원이나 이지영이 있을 때 백업 선수였다. 선배들이 있지만, 공부를 많이 했다. 올 시즌 초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전담으로 나갔고, 아직 팀의 3~5선발 투수들이 두각을 나타내지 않고 있지만, 이 선수들이 자리 잡는 데는 김재현의 공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키움은 리그 6연승 중이다. 리그 최하위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기세다. 현재 리그 2위 LG를 상대로도 주중 3연전 첫날(2일/4-2승)과 이튿날(3일/4-1승) 모두 승리해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홍 감독은 "(연승과 연패는) 한순간이다. NC전부터 연승을 시작했는데, 그때 9회말 역전이 선수들의 사기를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연패할 때는 모든 것이 안 좋았다. 승보다 패가 많았지만, 그래도 굉장히 접전을 펼쳤다. 그런 경기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성장했고, 기존 선수들은 자신감을 잃지 않고 본인의 것을 꾸준하게 해왔던 것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 후반기 희망을 품게 한다"라고 얘기했다.

이날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지명타자)-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고영우(3루수)-김건희(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 선발 투수 하영민(올해 14경기 6승 4패 69⅔이닝 평균자책점 4.91)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엔트리 변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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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