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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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팬페이지] 이제는 사라진 KILL라인, 불펜 야구의 한계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1.08.31 23:15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2009년만 하더라도 최강 불펜은 두산 베어스의 차지였습니다.

KILL라인이라는 (K:고창성, I:임태훈, L:이재우, L:이용찬) 으로 구성된 두산의 불펜진은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치며 당시 정말 '안습'이던 선발진을 가지고도 좋은 결과를 냈습니다.

 당시 두산의 선발진은 육성형 선발 투수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세데뇨, 속구와 슬라이더만 알던 김선우, SK에서 '주워 온' 니코스키, 무빙 패스트볼의 금민철, 그리고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지 못했던 정재훈-김상현 선수였습니다. 

 당시에는 분명 좋은 성적을 냈지만 결국 그 KILL라인과 작년 좋은 활약을 보인 셋업맨 정재훈 선수는 모두 뛰지 못하고 있거나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고창성 선수는 09년 10년의 무리로 구위를 완전히 잃었고,  임태훈 선수는 개인 사정으로 2군에 내려가있지만 내려가기 전 부터서
허리통증을 앓고 2009년의 구위가 아니었습니다. 이재우 선수는 최악의 결과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를 2번이나 받고 재활을 준비중입니다.


이용찬 선수만이 선발로 전환하여 뛰고있지만 역시 그다지 좋은 결과는 아닙니다.

정재훈 선수도 내년 FA임에도 완전히 구위가 떨어진 모습을 자주 속출하며 31일 경기에서 송지만 선수에게 역전 투런을 허용했습니다.

 이렇게 놓고보면 좋은 투수를 불펜부터 채워넣고 나중에 선발을 채워넣는 모습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보여주는 바 입니다. 당시에 두산은 당장 성적이 계속해서 필요한 상황이었고 그 때문에 불펜부터 채웠던 선택을 이해는 하겠지만 결과적으로 현재 선발도 원투펀치를 제외하고는 돌려막기에 급급하며 불펜진까지만 무너지는 선택이 되었습니다.

 이제 두산 베어스는 확실히 리빌딩을 해야만 하는 팀이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선임 될 신임 감독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불펜진은 단기 효과만 내며 소모품이라는 점을 확실히 알고 리빌딩을 성공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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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노경은 ⓒ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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