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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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감독 장현식 조기 투입, 결과적으로 통했다…"승부처로 판단, 값진 연승 얻어"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7.03 23:35 / 기사수정 2024.07.03 23:35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7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6-4로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7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6-4로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전반기 1위 확정을 자축하는 연승과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7차전에서 6-4로 이겼다. 지난 2일 연장 10회 9-5 승리를 거둔 기세를 몰아 2경기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KIA는 이날 선발투수 캠 알드레드가 4⅔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사구 7탈삼진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타자들이 힘을 냈다. 특히 4-5로 끌려가던 7회초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 두 주축타자가 해결사로 나서면서 역전에 성공한 게 승리의 발판이 됐다.

KIA 불펜도 힘을 냈다. 장현식 2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최지민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전상현 1⅓이닝 퍼펙트 무실점 등으로 삼성의 저항을 봉쇄했다.

KIA 타선에서는 김도영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박찬호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 나성범 2안타 1타점 1득점, 소크라테스 3안타 2타점 1도루, 김태군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등 주축 선수들이 나란히 제 몫을 해줬다. 

KIA 타이거즈 우완 전상현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1.1이닝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사진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우완 전상현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1.1이닝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사진 KIA 타이거즈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47승 33패 2무를 기록, 키움 히어로즈에게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2위 LG 트윈스(45승 38패 2무)와 격차를 3.5경기까지 벌렸다. 전날 삼성을 꺾고 전반기 1위를 확정한 좋은 기운을 이틀 연속 이어갔다.

총력전을 펼쳤던 KIA 벤치는 연승이라는 달콤한 결실을 얻었다. 3-2로 쫓긴 5회말 2사 1·3루에서 선발투수 캠 알드레드를 우완 장현식으로 교체했던 승부수가 통했다.

장현식이 김헌곤, 구자욱에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3-4로 역전을 당하기는 했지만 이후 5, 6회말 삼성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날에 이어 오늘도 경기 후반 집중력이 돋보인 게임이었다"며 "5회말 2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장현식으로 교체한 타이밍을 1차적인 승부처로 봤다"고 돌아봤다.


또 "장현식이 5회말에는 삼성에 점수를 내주기는 했지만 이어진 6회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기 때문에 우리가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전상현이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듬직하게 승리를 잘 지켜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 우완 장현식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2.1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우완 장현식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7차전에서 2.1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이와 함께 7회초 게임 흐름을 바꿔준 간판타자 나성범과 소크라테스의 활약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나성범은 동점, 소크라테스는 역전 결승 타점을 책임졌다.

이범호 감독은 "타선에서는 경기 초반 3득점을 선취한 뒤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다소 힘든 경기가 됐다"라면서도 "그래도 역전 허용 후 7회초 공격에서 나성범의 동점 적시타와 소크라테스의 역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다시금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했던 8회초 박찬호의 3루타가 나오면서 좀 더 여유를 가져갔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경기에 출장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값진 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더운 날씨에 수고 많았고 함께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내일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KIA는 오는 4일 전반기 최종전에 삼성을 상대로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사진=KIA 타이거즈/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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