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태원, 김수아 기자)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화가로 데뷔하게 된 소감과 함께 전시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뻑:온앤오프' 전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정권 총감독, 권지안(솔비), 이민우, 장혜진, 고준, 정기고, 윤송아, 쥬니, 박윤, 이태성, 신예진, 유광열, 안젤리나 다닐로바, MC 김영희가 참석했다.
'뻑:온앤오프' 전시는 대중매체에서 접하던 다양한 팝스타들이 '아트테이너 그룹'이 되어 미디어에서 소비되던 이미지를 순수한 자기발견에서 시대정신으로 발전시키는 아트 프로젝트이다.
30명의 작가진 중 한 명인 이민우는 지난 1~3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국 예술가 특별전 'SoHo’s Got Seoul(소호스 갓 서울)'에 작가로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아트테이너'(아트와 엔터테이너의 합성어) 행보에 나섰다.
방송을 통해 원래 꿈이 화가였다고 밝혔던 이민우는 "꿈을 지금 이뤘다. 그림 그리는 자체가 행복한 시간이다"라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17년차 가수이자 새내기 작가입니다"라고 소개한 뒤 "30인에 포함돼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이런 기회를 주신 총감독께 감사하다"고 전시 참여 소감과 함께 감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작품 설명에 앞서 "제가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뻑'이 났다. 그 전에는 무대에서 예술을 했다면 이제 캔버스에 예술하는 사람으로 전시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의 주제에 맞게 사이버 세상과 환경을 표현한 이민우는 "그동안 가수로 살아오면서 화면 속에서는 고난도 있고 시련도 많았다"며 본인 스스로를 '광대'와 비슷하다고 느꼈음을 고백했다.
그는 "제 그림을 삐에로, 조커로 표현했다. 영화 '조커'를 보면서 찌든 사회, 불만 등을 뿜어내는 데 있어서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화가에 도전하는 행위에 대한 선입견과 악플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질문하자 이민우는 "저보다 못한 사람이 하는 헛소리라고 생각한다. 저를 위한 쓴소리는 달게 받지만, 외모로 공격한다거나 쓸데없는 악플은 개의치 않는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그림에 대한 조롱과 비난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한 이민우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그림을 시작한지 1년 쯤 됐는데, 중학생까지는 그림을 그리다가 SM에 캐스팅되면서 고등학교 때부터 인생이 바뀐 거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민우는 "전시하는 시간이 꿈만 같고, 그림 그리는 자체가 너무나 행복해서 그 감정에 몰입하고 싶다"며 "조롱이나 비난에 개의치 않는 것은 저의 성격인 것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아트테이너 그룹 초대형 특별전 '뻑:온앤오프'는 7월 3일부터 9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사진 = 뻑:온앤오프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