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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솔' 메인 작가·16기 영숙 저격...남규홍 PD, 입 열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7.03 15: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의 남규홍 PD가 연이은 폭로로 논란에 휩싸이자 침묵을 지키고 있다.

16기 영숙은 3일 "어이없는 기사를 봤다"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계약서는 각각 1부씩 나눠 갖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 것인데. 사인 2부 모두 갖고 가서는 '나중에 필요하면 주겠다'고 했다"며 "방송 끝나고 2개월 뒤 다른 방송 출연 가능하다고 했다. 다른 출연자는 이미 방송에 나갔다. 계약서 보여주겠다면서 1년 지나도 못 받았다"고 '나솔' 제작진을 향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내가 모르는,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내 영상을 우리고 우려 쓰면서 나는 그 악플과 세상 미친 여자 프레임 씌워 시청률에 심장이 두근거려 밤 잠을 못 잤다. 난 심장이 두근거려 '죽이러 온다' 온갖 쌍욕에 심장이 두근거려 집 밖을 못 나갔다"면서 악플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영숙은 "꼴랑 400만원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하더라"면서 "나 하나로 끝날 줄 알았다. 멈추지 않고 마약 같은 자극성 하나로 일반인을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고 악플을 받고 일상을 괴롭히는 그런 쓰레기 방송을 계속 만든다.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나이도 많은데 왜 저러는지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그러면서 "아무에게나 PD 타이틀 붙이지 마라. 우리나라에 훌륭하고 유능한, 감동과 일상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분들 많다. 그들을 PD라고 칭하는 것이다. 당신(남규홍 PD)으로 인해 수치스럽고 저급하게 만들어진 나의 1년 전만 생각하면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만 난다. 지금을 그리고 앞으로도 (논란과 질타를) 겸허히 달게 받아들이길 바란다. 본인이 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보다 앞선 지난 2일에는 '나는 솔로' 론칭부터 함께했던 A 작가가 퇴사하면서 '나는 솔로' 제작진 중 작가진이 한 명도 남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나 남 PD는 A작가가 퇴사하는 순간까지 표준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았고, 다른 작가를 충원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의 폭로가 나오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A작가는 "한국방송작가협회 정회원이 되면 굳이 남대표의 (계약서) 도장이 없어도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으니 버티려고 했다"며 "나랑 비슷한 연차의 작가들이 모두 퇴사하고, 막내들만 남았을 때도 버텼다. 결국 막내들마저 퇴사했는데 작가 충원을 안 해준다고 해서 나도 그만뒀다"고 언론을 통해 남 PD를 저격하고 나섰다.



이틀에 걸쳐 폭로가 이어졌으나, 남규홍 PD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나는 솔로' 측은 3일 엑스포츠뉴스에 "남규홍 PD가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남 PD의 행보는 다소 이례적이다. 앞서 지난 3월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유료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비판을 받자 남 PD는 유료화 잠정 보류를 선언했다.

이어진 4월에는 작가들과의 갈등이 불거졌다. 그가 자신을 비롯한 연출진과  딸을 작가 명단에 올리면서 기존 작가진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 일각에서는 그가 재방료를 노리고 작가 명단에 자신과 딸의 이름을 올린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 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연출과 작가는 하는 일이 분명하게 분리되어 있지만, 연출자들은 작가의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작가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라고 한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저 혼자 할 때도 있지만, '나는 SOLO'는 3명의 PD가 의논해서 만들어간 프로그램이다. 기획 단계부터 촬영, 편집 때까지 세 명이 논의해서 결정하기 때문에 기획구성은 공동작업"이라면서 "그렇지만 저희가 작가 역할도 많이 한다. 섭외도 하고, 제일 중요한 기획구성을 하는데 작가적인 영역이라고 문제제기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양쪽 일을 다 하는 사람은 크레딧에 표기를 하라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수록 '나는 솔로'와 남규홍 PD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가 입장을 밝힐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SBS Plus·ENA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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