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다양한 장르 영화가 순위권 다툼하며 영화관 활기를 더하고 있다.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지난 6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사흘간 1,013,814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5,638,991명을 기록했다.
13살이 된 라일리에 새로운 감정이 등장하며 전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얻은 '인사이드 아웃 2'. 이 뒤를 한국 영화들이 바짝 쫓고 있다.
지난 21일 개봉한 하정우, 여진구 주연의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누적 관객수 100만을 돌파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로 여객기 조종사로서 승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태인(하정우 분)과 규식(성동일)의 직업정신, 여진구의 폭발적인 악역 연기, 1970년대 비행기 탑승 시의 시대상 등이 고스란히 담겨 관객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이어 26일 개봉한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는 30일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로 역주행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이성민, 이희준의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아우르는 케미부터 오컬트와 코미디의 장르 혼합이라는 점이 눈길을 모았다.
오는 3일 개봉을 앞둔 '탈주'(감독 이종필)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이제훈)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
서로에게 열띤 러브콜을 보냈던 이제훈과 구교환의 만남이라는 점과 송강의 특별출연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 결과 예매율 1위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엘리멘탈' 등 지난해부터 이어온 애니메이션의 약진은 올해도 계속되며 그 뒤를 두드리는 한국영화의 장르가 범죄, 액션, 코믹 등 다양하다는 점이 눈길을 모은다.
또한 본격적인 여름이 들어서면서 개봉을 앞둔 '파일럿'(감독 김한결),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등 관객을 오래 기다린 작품들이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여름 '밀수', '비공식작전', '더 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이른바 '텐트폴'이라 불리는 대작들이 관객을 찾았지만, ㅇ작품 규모에 비해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내면서 성수기를 겨냥한 대작 영화를 공개하기보다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다양한 작품들이 등장하게 됐다. 작품의 크기는 작아졌지만, 관객의 마음을 이끌만한 작품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