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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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단독 1위' 최형우, "장원준 상대로 기대 안했었다"

기사입력 2011.08.30 23:36 / 기사수정 2011.08.30 23:36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삼성 라이온스가 홈런타자 최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최형우는 30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1볼넷으로 맹위를 떨쳤다. 이날 기록한 2홈런으로 현재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선 최형우는 2위 이대호를 2개 차이로 따돌렸다.
 
첫 타석이었던 3회, 최형우는 2사 2,3루 상황에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4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는 볼카운트 0-2에서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5회에도 홈런쇼는 그칠 줄 몰랐다. 바뀐 투수 진명호의 5구째 변화구를 공략해 또 한 번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최형우로 인해 불붙은 삼성의 타선은 롯데를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따돌리며 13-3 대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시즌 24, 25홈런을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한 최형우가 경기 MVP로 선정됐다.
 
다음은 최형우의 인터뷰 전문.
 


-솔직히 경기 전 이대호와의 홈런 경쟁을 의식하고 있었나?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아직 시즌이 남아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안썼다. 
 
-타격감이 좋았나?
요새 감이 많이 안좋았다. 그리고 장원준이 선발로 나온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래도 큰 것 하나 경기 초반에 치고 나니까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서 좋은 스윙이 나왔다.
 
-23호 홈런과 오늘 홈런은 스윙이 참 간결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내가 원래 몸쪽이 많이 약했다. 요근래 투수들이 몸쪽으로 많이 던지더라. 생각해보니 내 스윙대로 몸쪽 공에 대처했다가는 절대 못 맞힐 것 같아서 나름대로 강구해낸 방안이다.
 
-이대로라면 내일 경기도 대단할 것 같은데.
오늘 경기 감각을 내일도 기억하려고 한다. 이 감각 잊지 않고 내일도 좋은 경기 하겠다.
 
-2009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홈런 갯수가 딱 하나씩 늘고 있다. 올해 목표대로 40홈런 가능할까?
솔직히 가능하도록 노력은 하겠지만 장담은 못 하겠다. 노력해볼 것이다.
 
-이대호가 보는 앞에서 홈런 두 방을 쳐냈다. 자신감이 더 생길 것 같다.
특별히 그런 것은 잘은 모르겠다. 그렇게 되면 좋겠다.
 
-삼성이 이제 1위 굳히기에 들어같다고 보는데.
우리는 자신감이 항상 넘친다. 그래도 아직 게임수가 남았기 때문에 항상 집중하려고 한다.
 
-삼성팬들에게 한마디?
오늘 타선이 정말 오랜만에 탁 터진 것 같다. 팬들에게 앞으로도 화끈한 공격야구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매 경기에서 좋은 공격력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사진 = 최형우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lillie-_-@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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