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행복하고 밝은 에너지를 대중분들께 전달드리고 싶어요. 시원한 여름 보낼 수 있도록 함께 즐겨요. 파이팅!"(벨)
최근 키스오브라이프(쥴리, 나띠, 벨, 하늘)는 서울 광진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지털 싱글 앨범 '스티키(Sticky)'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1년이라는 시간이 되게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1년밖에 안 된 신인인데 벌써 4번의 컴백을 하고 있다"며 "감사한 마음과 함께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다음 앨범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쉴 틈 없이 달린다"고 데뷔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7월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키스오브라이프는 신인답지 않은 음악성과 탄탄한 라이브 실력으로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을 거듭했다. 이달 데뷔 1주년을 앞둔 키스오프라이프.
나띠는 "우리가 함께 연습했던 기간이 길지 않다. 1년 정도 (연습을) 하고 바로 데뷔했다. 데뷔 전보다 데뷔하고 나서 서로를 더 많이 알게 되고 좋아하는 음악 분야나 색깔을 찾아가는 것 같다"며 "데뷔 후에 힘든 것도 같이 겪고 행복한 추억도 쌓으면서 더 돈독해졌다. 이젠 가족 같다. 다들 음악을 너무 좋아하는 친구들이라서 더 많은 것들을 해나갈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멤버들 개개인 역량이 뛰어난 만큼,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인이지만 선배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나띠는 최근 박재범 '택시 불러(Taxi Blurr)에, 쥴리는 나연의 신보 수록곡 '매직(Magic)' 피처링에 참여했다.
쥴리는 "오랜 연습시간 동안 트와이스 선배님들 모니터링을 많이 했기 때문에 먼저 (나연에게) 연락 오셨을 때 믿어지지 않았고 너무 영광스러웠다. 지금까지의 시간을 인증받은 것 같아서 뿌듯했다. 대중분들과 선배님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재밌게 (음악)하고 싶다"고 소회했다.
벨은 데뷔 이전 작곡가로 활동했을 만큼 음악적 기량이 출중한 멤버. 르세라핌의 '언포기븐(UNFORGIVEN)' 등 작업에 참여하는가 하면 키스오브라이프 앨범에도 꾸준히 자작곡을 내고 있다. 단순 걸그룹 멤버가 아닌 그 이상의 작사, 작곡 능력을 갖춘 벨의 꿈과 비전을 무엇일까.
그는 "음악적인 일을 하기 위해 (그룹에) 합류했지만 멤버들은 제가 담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 저 역시 키스오브라이프의 타이틀곡에 있어서도 어려움 없이 음악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으면 좋겠다"면서 "개개인의 역량이 뛰어나서 유명한 아티스트분들과 멋있는 콜라보도 하고 있어서 개인 활동이 어색하지 않다는 점도 좋다. 아직은 그룹의 멤버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털어놨다.
쥴리와 나띠는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쳤다는 공통점으로 평소에도 공식 SNS를 통해 댄스 챌린지를 올리는 등 찰떡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쥴띠' 유닛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묻자 두 사람은 "완전 열려 있다"면서 "어떻게 보면 연습생을 오래 하기도 했고 그만큼 우리가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 회사를 들어왔고 대중분들도 우리 케미를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 그런 말(유닛 제안)이 너무 좋지만 지금은 키스오브라이프로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라이브 퀸'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키스오프라이프는 최근 여러 대학 축제에 오르며 팬들은 물론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은바.
벨은 "본격적으로 (대학축제에) 다니게 된 건 올해가 처음이었는데 우리의 라이브를 칭찬해 주시면 뿌듯하더라. 평소 라이브를 연습하기도 하지만 일부러 보여드리려는 건 아니고 관객들과 교류하고 싶어서다"라며 "대학생 분들의 에너지를 얻어서 저희가 라이브를 더 잘한 것 같아 감사하다. 저는 무대에서 무릎을 꿇을 정도로 행복해서 그 순간을 즐겼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멤버들끼리 라이브 무대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고. 쥴리는 "우리는 라이브를 항상 좋게 하려는 열정이 가득해서 예민한 부분"이라며 "마이크가 제대로 안 나와서 소리가 전달이 잘 안될 때는 아쉬움이 크다. 그런 부분들은 차 안에서 '다음에는 이걸 체크해야지', '우리는 오늘 어떤 점이 좋았고 짱이었어' 이런 얘기를 서로 주고받으며 개선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젠 '4세대 대표 핫걸'로 거듭한 키스오브라이프는 기세를 몰아 이달 개최되는 '워터밤 2024'에 출연한다. 나띠는 "어제 (워터밤) 연습하고 왔는데 평소에도 워터밤을 좋아한다. 연습생 때부터 데뷔하면 꼭 나가고 싶은 곳이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빼는 안무도 많고 대중분들과 호흡하면서 놀 수 있게끔 키스오브라이프가 한 번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해 'MMA'에 출연해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탄탄한 라이브 실력으로 타 아티스트들도 놀라게 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워터밤' 외에도 꿈의 무대가 있는지 묻자 나띠는 "올해 시상식이 기대된다. 아직 어디 나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의 'MMA' 무대를 많이 좋아해 주시더라. 큰 무대를 즐기고 욕심을 가지고 준비한 무대라서 이번에도 시상식에 선다면 큰 스케일로 하고 싶다"고 바랐다.
그런가 하면 키스오브라이프는 전작 '마이다스 터치(Midas Touch)'로 국내 음원차트는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진입, 초동 판매량 7만 장을 달성하는 등 호기록을 썼다. 국내외 음원차트와 음반에서 자체 커리어 하이를 쓴 키스오브라이프이지만 아직 음악방송 1위는 해보지 않은 상황.
관련해 쥴리는 "목표는 항상 높게 잡는다. '마이다스 터치' 쇼케이스 당시 음방 1위해서 앵콜 무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는데 저번보다 더 욕심이 난다"면서 "대단한 선배님들, 동료분들과 함께해서 쉽지 않다는 것도 알지만 행복한 음악으로 열심히 해서 음방 1위뿐만 아니라 국내 차트에서도 점점 높아지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무대에서 제일 빛나는 키스오브라이프의 단독 콘서트 일정은 없을까. 멤버들은 "콘서트를 너무 하고 싶은데 저희도 모른다.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며 "응원봉 나왔을 때 눈물까지 흘렸다.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 이 응원봉을 많은 관객들이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싶어서 열정이 타오른다"고 이야기했다.
쥴리는 "목적지 없이 자유로운 나비를 표방한 앨범이지만 우리의 목적지가 있긴하다. 1년 동안 많은 음악과 컴백을 했고 곧 1주년이 다가오니까 욕심이 난다. 아직 이루지 못한 것도 많아서 그걸 향해서 차근차근 하나씩 이룰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고 야망을 보였다.
한편, 키스오브라이프의 신보는 이날 0시 공개됐다. 타이틀곡 '스티키'는 쉴 틈 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삶 속 목적지를 정해두지 않고 나비처럼 유영하며 반짝이는 이 순간을 그려낸 곡으로, 키스오브라이프의 데뷔 첫 서머송으로 화제가 됐다.
사진=S2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