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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오재일' 그 후, 삼성과 첫 맞대결…이강철 감독 "오재일 타격감 나쁘지 않아, 잘하고 있다"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4.06.28 18:45 / 기사수정 2024.06.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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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내야수 오재일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내야수 오재일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좋은 감을 이어가야 한다.

KT 위즈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맞대결은 박병호-오재일 매치로 시선을 끌고 있다. KT와 삼성은 지난달 28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의 주축 타자였던 박병호는 올해 부진 등으로 주전에서 한 발 밀려났다. 출전 기회가 줄어들자 팀과 상의 끝 방출을 요청했다. KT는 삼성과 카드를 맞춰 박병호를 내주고 오재일을 영입했다. 둘 다 1986년생으로 동갑내기 친구이며 거포 1루수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두 팀은 트레이드 후 이날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트레이드 직후 박병호는 4경기서 타율 0.429(14타수 6안타) 3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후 주춤했다. 6월 23경기서 타율 0.167(66타수 11안타)에 그쳤다. 3홈런 10타점을 얹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타율 0.111(18타수 2안타) 2타점이다.

팀이 바뀐 뒤 4경기서 1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재일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6월 23경기서 타율 0.263(57타수 15안타) 3홈런 9타점을 빚었다. 특히 최근 10경기서 타율 0.385(26타수 10안타) 1홈런 5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27일 SSG 랜더스전서는 2루타 1개, 홈런 1개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선보였다.

오재일은 이번 삼성전에 4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강백호(포수)-배정대(중견수)-오재일(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김상수(유격수)-오윤석(2루수)-정준영(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조이현이다. 더불어 신인투수 육청명을 말소하고 투수 문용익을 콜업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수원, 고아라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수원, 고아라 기자


이강철 KT 감독은 오재일에 관해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사실 그동안 운이 없기도 했다. 키(187cm)가 큰 데다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가 모서리에 들어오는 공을 잡아주니 손해 보기도 했다"며 "칠 수 없는 공들이 스트라이크로 들어오곤 했다. 그런 건 우리도 인정하면서 본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그래도 감은 계속 나쁘지 않았다. 타격코치도 그렇게 말해 기용하고 있다. 어제(27일)도 3안타 치지 않았나"라며 "이렇게 치며 경기력이 올라오면 자신감이 더 붙을 수 있다. 잘 되고 있다고 본다. (같은 포지션의) 문상철과 함께 같이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재일은 앞서 이적 후 삼성과의 첫 맞대결에 관해 "첫 게임은 아무래도 기분이 이상할 것 같다. 두 번째 경기부턴 똑같지 않을까 싶다. 기대된다"며 "포수 (강)민호 형이 문제다. 내가 타석에 서면 말을 너무 많이 할 것 같아 걱정이다. 그것만 아니면 잘할 수 있을 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한편 지난 27일 허리 부상으로 말소된 구원투수 손동현은 이날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진행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허리 디스크 판정으로 주사 치료를 받았다. 수술해야 한다는 소견은 나오지 않았다"며 "향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아직 회복 기간이나 복귀 시점 등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사진=수원, 고아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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