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도쿄, 김예은 기자) 그룹 뉴진스의 글로벌 인기는 일본 됴쿄에 열린 팝업스토어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했다.
지난 21일 일본 데뷔 신고식을 치른 뉴진스(민지, 하니, 해린, 다니엘, 혜인)는 도쿄 시부야 중심가에서 '슈퍼내추럴 팝업(Supernatural POP-UP)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뉴진스와 일본 디자인 거장 무라카미 타카시, 히로시 후지와라가 협업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26일 오픈해 오는 7월 15일까지 이어지며, 이 팝업은 서울 명동에서도 함께 진행 중이다.
뉴진스의 높은 인기만큼, 팝업스토어의 인기도 뜨겁다. 사전예약 및 현장예약을 동시에 진행한 바. 어도어에 따르면 사전예약의 경우 개시 일주일 만에 모든 일정이 마감됐다고. 또한 팝업스토어 둘째날인 27일, 현장 방문을 한 팬들은 이른 오전부터 대기하다 오전 9시부터 대기표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40분 만에 마감되면서 예약에 실패한 팬들은 아쉬움을 삼키고 돌아가야만 했다.
팝업스토어는 지하 1층과 지상 2층, 두 공간으로 나눠서 운영되고 있다. 라인프렌즈 스퀘어 시부야의 지하 1층에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체험 공간과 무라카미 다카시 콜라보 제품존이 마련됐으며, 지상 2층에서는 히로시 후지와라와 협업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미디어 체험 공간에서는 팝업스토어만을 위한 13분짜리 영상이 상영돼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팬들은 상영되는 영상을 관람하며 핸드폰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인기 제품들은 일찍이 품절 사태를 겪고 있다. 특히 히로시 후지와라와 협업한 티셔츠는 팝업스토어 이틀차임에도 팝업스토어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소진됐다.
뉴진스의 일본 데뷔를 기념해 일본 도쿄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특별 굿즈도 준비됐다. 이 제품은 서울 팝업스토어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팝업스토어 내부와 외부는 팬들로 붐볐다. 일본인 팬들뿐만 아니라 한국인, 중국인 팬들도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팝업스토어 굿즈 구매를 마쳤다는 20대 중국인 팬 레이크 씨는 "뉴진스의 팬이라 힘들게 사전 예약을 해 팝업스토어에 다녀왔다"면서 '최애' 혜인 굿즈를 보여줬다. 제이크 씨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찾은 또다른 20대 중국인 팬 와이 씨는 하니 굿즈를 구매했다고.
제이크 씨, 와이 씨를 비롯한 친구들은 도쿄돔 팬미팅 일정에 맞춰 일본 여행을 온 상황이었다. 그러나 도쿄돔 팬미팅 예매에 성공한 이는 레이크 씨뿐. 레이크 씨는 "도쿄돔 팬미팅을 볼 겸 일본에 왔다. 혼자 팬미팅 예약에 성공해 어제 다녀왔다"고 뉴진스의 남다른 인기를 전했다.
또한 팝업스토어 2층에서 굿즈를 구경하던 10대 일본인 팬 이토 나츠키 씨는 "한국에서 뉴진스가 데뷔한다는 걸 듣고 궁금해서 유튜브를 봤고, 그 후로 뉴진스를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토끼인형, 하니인형, 스트랩, 스티커세트, 마우스패드 등이 이토 나츠키 씨의 구매 목록이었다.
또다른 10대 일본인 팬 사사키 코하루 씨는 "원래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는데 뉴진스를 좋아하게 됐다"며 "뉴진스는 K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음악적 퀄리티가 높아서 다들 좋아하는 것 같다. 아이돌이 좋아서라기보단 음악을 좋아해서 뉴진스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팬심을 전했다. 이들은 27일 진행되는 도쿄돔 팬미팅 2일차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한편 뉴진스는 21일 일본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26일과 27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 돔(Bunnies Camp 2024 Tokyo Dome)'을 진행한다.
사진 = 김예은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