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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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리스T' 이원희 "'銅' 조준호, 나보다 방송 많이 나오지만..."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6.26 13:30



(엑스포츠뉴스 여의도, 이창규 기자) KBS 이원희 해설위원이 대문자 'T'의 면모를 보여줬다.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2024 파리 하계올림픽 KBS 방송단 발대식이 열렸다. 현장에는 이현이, 송해나, 박세리, 김준호, 김정환, 기보배, 이원희, 이재후 아나운서, 홍주연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KBS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방송'이라는 타이틀답게 대한민국 선수단 주요 경기는 물론, 비인기 종목과 세계적 관심 경기를 지상파 2개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다양한 경기는 물론 전체 329개 세부 종목 메달 상황도 전달할 예정이다.

한동안 올림픽에서 꾸준히 금메달이 나오면서 대표 효자 종목으로 꼽혔던 유도는 2016년 리우 올림픽부터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이원희는 "유도가 올림픽에서 효자 종목으로 불리다가 불효자 종목이 되어 안타까운데, 올해 세계대회에서 남자부와 여자부 각각 금메달이 하나씩 나왔고, 동메달도 3개가 나와서 올림픽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연습을 시합처럼 준비하라는 거다. 그렇게 하기가 정말 힘든데, 올림픽은 심리적으로 흔들려서 이변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대회인만큼 잘 준비했으면 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국가대표는 재미를 위해 하는 게 아니라,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는 만큼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훈련을 하다보면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가 있고, 어느 정도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그 과정이 결과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원희는 "저희 때만 해도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죄짓는 분위기였는데, 요즘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조준호가 동메달을 땄는데 저보다 방송을 더 많이 나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제가 기자님들께 드리고 싶었던 말은,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은 없다는 거다. 동메달도 굉장히 귀하지만, 은메달이나 금메달보다 값질 수는 없다. 정말 동메달이 값지다면 다들 동메달 따려고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은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열린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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