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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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팬페이지]내년에도 용병타자를 쓴다면? 알드리지!

기사입력 2011.08.30 13:04 / 기사수정 2011.08.30 13:04

김영민 기자

내년에도 용병타자를 쓴다면? 알드리지!
[불멸의 유니콘]

  알드리지가 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플레이오프가 물 건너간 넥센 히어로즈에 큰 타격은 아니지만 최근 살아나는 분위기에 알드리지까지 살아 났으면 무시무시한 타선을 만들 수도 있었다.

   알드리지는 시즌 초반 엄청난 부진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김시진 감독은 그를 용병이 아닌 한명의 선수로 계속되는 믿음을 줬고, 알드리지는 점차 한국의 투수들에게도 적응해 점점 용병다운 성적을 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알드리지는 어깨 통증으로 다시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또한 나가는 경기들도 부진해 결국 2군으로 내려가고 말았다.

  하지만 알드리지를 퇴출시키지 않은 것은 김시진감독이 내심 내년에도 알드리지를 쓸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미 4강경쟁에서 넥센은 멀어졌기 때문에 내년에 쓰지 않는다면 굳이 알드리지를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다. 알드리지의 자리에 젊은 선수들을 기용해 기량을 쌓는 편이 더 좋고, 2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한국프로야구의 투수들의 기량은 10년전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성장했다. 외국인 선수 도입 초기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쉽게 적응 했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한국프로야구에 들어 오는 선수들의 수준이 트리플A 수준임을 감안할 때 더더욱 그렇다. 또한 타자는 다양한 투수를 상대해야 되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원래 시간이 많이 걸린다. 투구스타일 또한 미국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최근에는 용병타자를 거의 뽑지 않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

  하지만 내년에도 넥센이 용병 타자를 쓴다면 알드리지를 쓰는 것이 좋을 것이다. 거액을 쓰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스카우트팀을 해외에 상주시킬수도 없다. 또한 거액을 주고 데려온다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오히려 한시즌 한국야구를 경험한 알드리지가 유리하다. 또한 알드리지는 인성면에서는 넥센의 여느선수와 같이 훌륭하다.

  때문에 필자는 내년에도 넥센이 타자용병을 쓴다면 알드리지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 알드리지 (C) 넥센히어로즈 제공]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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