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희준이 비호감 비주얼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를 담은 영화다.
이희준은 자칭 터프가이 재필과 함께 주택을 산 자칭 섹시가이 상구로 분해 살벌한 비주얼로 '비호감 변신'에 성공했다.
이희준은 "저도 제 잘생긴 외모가 걱정돼서 어려웠다. 머리도 기르고 시꺼멓게 색칠도 많이 했다"며 분장의 힘을 빌렸음을 강조했다.
그는 목수인 상구 역을 위해 "팔이 계속 드러날 거 같아서 팔 운동만 계속했다"며 숨은 노력을 밝히기도 했다.
이성민과 함께 '비호감 형제'가 된 이희준은 경쟁심을 느껴 분장을 추가했다고.
그는 "이성민 선배와 20년 가까이 연극을 같이 했다. 그런 분장에 대한 어색함이 전혀 없다. 그런데 이성민이 태닝 자국과 꽁지머리를 하시길래 전 부항 자국 아이디어를 내면서 저 혼자만의 경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저와 이성민보다는 박지환 배우가 경찰로 첫 촬영을 왔는데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희준은 "박지환이 저희 연기를 보고 '이 영화 뭐지?' 싶고 난감했다고 하더라. 우리 외모와 말하는 방식이 충격적이었다고 한다. (비호감) 분장은 저희의 아이디어다. 저도 부항 자국은 생각 못했었는데 이성민이 자꾸 뭘 하길래 저도 생각한 거다"라고 강조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