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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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모친상 소식에도 못 가고 촬영…상 중에 촬영하는 사람도 있어"

기사입력 2024.06.24 16:29 / 기사수정 2024.06.24 16:29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개그맨 정형돈, 박성광의 직업적 비애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윤성은의 모든 날, 모든 영화'에는 정형돈과 박성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화 평론가 윤성은은 "개그맨에게 궁금했던 것이 있다. 개그맨들은 집에서 무뚝뚝하다?"라고 물었다.

박성광은 "저는 그렇다. 제 주변 다 그런 것 같다. 김영철 씨 빼고는 다 (그렇다)"라고 인정했다. 

정형돈과 박성광은 "특히나 일하는 날은 밖에서 말을 많이 하니까 다 쏟아내고 오기 때문에 방송 같은 거 할 때는 많이 지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성은은 "개그맨, 희극인으로서의 비애를 다룬 영화 '선물'이라는 영화도 있었고"라고 언급하자 정형돈은 "'선물' 기억난다. 개그맨 지망생일 때 봤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친구들하고 같이 봤는데 아무도 안 울더라. 왜냐면 자기네들은 회사 다니고 있으니까. 공감대가 없으니까. 나는 대학로에서 삐끼하고 무대 청소하고 있을 때니까 엄청 혼자 울었던 생각이 난다"고 설명했다.

박성광이 "마지막 내 무대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아내는 딱 죽었다. 봤다. 그래도 자기 역할, 본분을 다하지 않나"라며 영화 내용을 언급했다. 

정형돈은 "방송에서 몇 번 얘기한 것 같은데 저도 어머님이 이제 심지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는데도 촬영 마무리하고, 우리 선배님도 부친상을 당하셨는데 '개그콘서트' 할 때 녹화하고 상 치르는 중에 녹화하고 다시 가시고 (하기도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성광은 "피해주지 않기 위해서, 같이 하는 사람들이 피해가 가니까. 직업의 비애다. 그게 인생이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윤성은의 모든 날, 모든 영화'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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