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금고털이범?"…지코, 황당 루머 직격타 '결국 해명' [종합]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故 구하라 관련 방송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고인 관련 이슈들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가수 지코는 엉뚱한 루머에 휘말렸다. 

지난 2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에 대해 다뤘다. 구하라의 사망 후 친오빠인 구호인 씨는 동생의 49재를 끝내고 2020년 1월 13일 본가로 내려왔고, 14일 0시 15분경 벽을 타고 2층 베란드를 통해 구하라의 자택에 들어선 남성은 다른 고가품은 건드리지 않고 금고를 하나 훔쳐 달아났다고.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범인의 몽타주를 공개했다. 방송 이후 몽타주 역시 주목받았고, 많은 이들이 범인이 잡히기를 바랬다. 한편으로는 해당 몽타주가 가수 지코와 닮았다는 의견이 더해졌다. 

공교롭게도 방송 이후 지코는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고, "어리석은 방어기제가 쌓은 울타리" "바깥세상을 남모르게 홀대" "적적한 그날의 기분이 못마땅해" "자처한 공허함" "세상에 전가하는 투사" "더 이상 머뭇거림에 삶을 흘려보내질 않길" 등 쉽게 뜻을 알기 어려운 심경 글이 주목받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지코가 과거 정준영의 휴대폰에 대해 '황금폰'이라 언급했던 사건 등을 소환했고, '그것이 알고싶다' 속 몽타주 루머까지 더해지며 지코의 SNS에 악플 테러가 쏟아진 것. 

결국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는 24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지코에 대하여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명예훼손, 모욕,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아티스트와 전혀 관련이 없음이 명확히 드러난 악의적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심각해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공지했다. 

이에 소속사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대상으로 게시글 및 댓글을 채증하여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법적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로 최근 제기된 아티스트 관련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리며, 이에 대해서도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며 故 구하라 금고털이범이라는 루머에 대해서도 재차 선을 그었다. 

다소 황당한 이야기임에도 관련 루머는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이에 지코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만큼 소속사 역시 발빠르게 대응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의 여파가 예상치 못한 지코에게 향했고, 직접 나서서 해명까지 해야하는 씁쓸한 상황에 처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SBS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