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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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활약? 원래 좋은 선수였다"...명장의 분석, 필요한 건 기회와 자신감뿐이었다

기사입력 2024.06.24 15:33 / 기사수정 2024.06.24 15:33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지난 6월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024 시즌 48경기 타율 0.324(176타수 57안타) 8홈런 37타점 6도루 OPS 0.913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지난 6월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024 시즌 48경기 타율 0.324(176타수 57안타) 8홈런 37타점 6도루 OPS 0.913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기술적으로 달라진 건 없다. 게임을 계속 뛰면서 선수가 자신감을 갖게된 부분이 가장 크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은 지난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024 시즌 48경기 타율 0.324(176타수 57안타) 8홈런 37타점 6도루 OPS 0.91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손호영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일까지 29일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었음에도 팀 내 홈런 1위, 최다 안타 공동 4위를 기록하면서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뽐내고 있다. 지난 3월 30일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지 3개월 만에 롯데 전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손호영은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롯데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3루, 2루, 유격수까지 어느 위치에서도 안정감이 넘친다. 타구 판단, 글러브질, 강한 어깨까지 좋은 내야수가 갖춰야 할 조건들을 두루 갖췄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손호영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경 쓰고 있다. 최근 손호영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자 지명타자로만 기용하면서 수비 부담을 덜어줬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지난 6월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024 시즌 48경기 타율 0.324(176타수 57안타) 8홈런 37타점 6도루 OPS 0.913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지난 6월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024 시즌 48경기 타율 0.324(176타수 57안타) 8홈런 37타점 6도루 OPS 0.913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롯데의 '특별 관리' 대상이 될 거라고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롯데가 강속구 사이드암 유망주 우강훈을 LG로 보내고 손호영을 데려올 당시에도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손호영이 공수주에서 높은 잠재력을 지닌 선수라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1994년생으로 올해 만 30세가 된 적지 않은 나이, 최근 몇 년간 잦은 부상 경력 때문에 의문 부호가 붙었다.

손호영은 KBO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0 시즌 23경기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3타점 5도루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2021 시즌 8경기 10타수 1안타에 그쳤고 2022 시즌에도 36경기 타율 0.257(74타수 19안타) 3홈런 14타점, 2023 시즌 27경기 타율 0.205(44타수 9안타) 1홈런 6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손호영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전혀 다른 타자가 됐다. 지난해까지 자신이 기록한 KBO 통산 안타(40)와 홈런(4) 숫자를 2024 시즌 전반기 종료 전 이미 넘어섰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지난 6월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024 시즌 48경기 타율 0.324(176타수 57안타) 8홈런 37타점 6도루 OPS 0.913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지난 6월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2024 시즌 48경기 타율 0.324(176타수 57안타) 8홈런 37타점 6도루 OPS 0.913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기록 행진이 중단되기는 했지만 지난 20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30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면서 이 부문 KBO 역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손호영이 롯데에 와서 기술적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다만 내야 뎁스가 두터워 출전 기회를 잡기 어려웠던 LG 시절과는 다르게 롯데에서는 꾸준히 게임에 나서고 있는 점이 선수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손호영은 특별히 기술적으로 달라진 건 없다. 트레이드로 우리 팀에 오고 초반에 잘 치면서 본인도 자신감, 확신이 생긴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또 "손호영이 워낙 배트 스피드가 좋고 타구의 질도 강하고 빠르다. 선수 본인도 결과가 잘 나오면서 자신 있게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롯데는 24일 현재 시즌 32승 40패 2무로 8위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5위 SSG 랜더스(38승 37패 1무)와 4.5경기 차로 격차가 크지 않아 가을야구 진출을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손호영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해 주고 부상에서 회복 중인 캡틴 전준우가 복귀한다면 '완전체' 타선을 구축한다면 5강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더욱 크게 키울 수 있다.

한편, 손호영은 오는 7월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 추천선수 명단 26명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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