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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큰 위협 '또 벤치?'…엔리케 감독 전화 찬스→리그 '정상급 윙어' 영입 박차

기사입력 2024.06.20 21:37 / 기사수정 2024.06.20 21:3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이 다음 시즌에도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리그1 정상급 윙어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전화까지 걸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엔리케는 PSG의 첫 번째 제안이 거부된 후 라얀 셰르키(올랭피크 리옹)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라며 "PSG는 리옹이 셀온(재이적 시 이적료 일부 지급) 조항을 협상에 포함시키려는 걸 인식하고 있다. 이게 이번 협상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20세인 셰르키는 지난 2019년 16세의 나이로 리옹 1군에 데뷔한 플레이메이커다. 엄청난 재능을 갖추고 있으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통산 140경기 17골 2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앙 공경형 미드필더는 물론 좌우 윙어 역할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공격진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줄 수 있다.





다만 이강인과 모든 포지션에서 겹친다. 이강인도 중앙 미드필더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좌우 윙어로 뛸 수 있다. 셰르키가 합류한다면 이강인의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PSG는 전부터 셰르키 영입을 원했다. 가진 재능에 비해 이적룍 저렴하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영국 팀토크에 따르면 셰르키는 리옹과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셰르키는 리옹과 재계약을 체결할 마음이 없으며 다음 경력을 위해 미래를 그리고 있다. 리옹 역시 올 여름이 이적료를 받고 팔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단 돈 2500만 유로(약 373억원)면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PSG 뿐만 아니라 리버풀,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셰르키를 노리고 있다. 팀토크는 "셰르키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2500만 유로라는 이적료는 정말 저렴한 금액이 될 수 있다"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리버풀 혹은 토트넘이 셰르키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을 건넬 지 지켜보는 건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셰르키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양쪽 측면은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 리버풀과 토트넘의 다양한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으며 두 팀이 셰르키를 노리는 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리옹은 세르키를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하고 있으나 계약 기간이 12개월 밖에 남지 않아 셰르키를 지키는 것을 체념한 것처럼 보인다. 자유계약으로 보내주기보다는 올 여름 그를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SG는 최근 리옹과 접촉했다. 프랑스 겟풋볼뉴스는 "PSG는 셰르키를 영입하기 위해 오프닝 비드로 300만 유로 상당의 옵션을 포함해 1500만 유로(약 223억원)를 제안했다. 리옹은 셰르키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로마노에 따르면 리옹은 셰르키를 보내주는 대신 셀온 조항을 삽입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온 조항은 선수가 향후 다른 팀으로 이적할 때 이적료 수익의 일정 비율을 받는 조항이다. 셰르키가 PSG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리옹이 이적료 수익의 일부분을 받게 되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겟풋볼뉴스는 "결국 PSG와 리옹은 셰르키 이적에 대해 합의를 이뤄낼 것"이라며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 공격수를 제외하고 공격진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셰르키가 PSG에 합류한다면 이강인에게는 강력한 경쟁자가 늘어나는 셈이다.

더군다나 엔리케 감독이 직접 셰르키에게 전화를 걸 정도로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만큼, 시즌 초반 많은 기회를 받게될 수도 있다. 이제 막 PSG에서 2년 차에 접어든 이강인에게는 여러모로 좋지 않은 소식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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