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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방출 대상은 김민재?…"뮌헨 요나탄 타 영입 어려움, 누군가 내보내야"

기사입력 2024.06.19 07:36 / 기사수정 2024.06.19 07:3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자금 부족으로 인해 김민재와 경쟁할 새 수비수 계약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름이적시장이 이제 초입이어서 향후 추이를 두고봐야 하지만 김민재 입장에선 뮌헨 잔류 가능성을 높이는 소식이다. 하지만 거꾸로 뮌헨이 선수 수급을 위해 기존 수비수를 필사적으로 내보내려고 할 수도 있고, 그 와중에 김민재에 불똥이 튈 수도 있다.

독일 유력지 '빌트' 축구 담당 편집장인 크리스티안 폴크가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폴크는 지난 18일 자신의 독일어 팟캐스트를 통해 뮌헨의 요나탄 타 영입이 위험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폴크는 "뮌헨이 타를 영입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맞지만 불확실한 상황과 마주하고 있다"며 "타를 데려오기 위해선 기존 센터백 1~2명을 내보내야 한다. 이게 거래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했다. 간단하게 말하면 돈이 없어 타를 당장 확보하기가 여의치 않다는 뜻이다. 물론 현재 4명인 전문 센터백 중 최소 한 명은 다른 팀으로 이적 혹은 임대를 시켜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뮌헨이 뱅상 콤파니 감독을 영입한 뒤 기존 수비수들을 지키려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앞서 독일 TZ는 최근 "요나탄 타는 뮌헨에 합류하고 싶어 한다. 그 대가로 현재 팀의 센터백 중 한 명이 자리를 비워야 한다"며 "유벤투스는 김민재를 지켜보고 있지만 김민재는 뮌헨에 머물기를 원한다. 마테이스 더리흐트 또한 뮌헨에서 미래를 보고 있다"고 했다.

콤파니는 지난 시즌 주전 센터백에서 4옵션으로 순식간에 밀린 다요 우파메카노를 지키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콤파니는 우파메카노가 자신의 원하는 축구 방식에 특히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의 랄프 랑닉 감독도 뮌헨과의 회담에서 우파메카노에 대해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며 "그러나 우파메카노는 프리미어리그로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뮌헨과 타 양측이 모두 입단을 원하는 것도 맞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뮌헨은 레버쿠젠 센터백 타에게 첼시보다 확실한 우위를 갖고 있으며 그와 계약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그들은 그를 최우선 목표 중 하나로 간주한다"며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타와 뮌헨은 진지한 움직임을 보이려 한다"며 협상이 진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


레버쿠젠의 센터백 타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그는 레버쿠젠 주장이자 스리백의 중간 센터백으로 경기에 주로 나서며 레버쿠젠의 수비를 이끌었다.



그의 활약 속에 레버쿠젠은 리그 34경기에서 24실점만 하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고 레버쿠젠은 120년 만의 리그 우승이자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 우승을 이뤄냈다. 레버쿠젠은 이탈리아 아탈란타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하기 전까지 이번 시즌 공식전 51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1960년대 포르투갈 벤피카가 기록한 48경기 무패 행진 기록을 갈아 치웠다.

김민재와 동갑인 타의 강점은 확실하다. 그는 194cm의 장신 수비수로 공중볼 경합에 능하며 장신임에도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독일 출신으로 2013년 프로 데뷔한 이후로 독일 무대를 떠난 적이 없어 누구보다 분데스리가 무대를 잘 알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다음 시즌 새로운 주전 경쟁에 나서는 김민재로서는 타의 영입은 주전 경쟁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나 다름없다.

두 선수 모두 속도를 장점으로 하기에 스타일이 유사해 콤파니 감독이 두 명 중 한 명만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인 타가 먼저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관건은 이적료인데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뮌헨은 2000만 유로 내외로 저렴하게 구매하길 원한다. 레버쿠젠은 타를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보내는 배수진까지 치고 3500만 유로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의 입단 여부로 인해 김민재 거취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가 8월 초 뮌헨 구단의 한국 투어까지는 뮌헨에 적을 둘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이동할 가능성을 제외할 수 없게 됐다.

더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으로 갈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으나 콤파니는 더리흐트도 잡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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