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졸업’ 김정영이 야망캐로 본격 활약을 개시했다.
tvN 토일드라마 ‘졸업’에서 김정영은 부원장 우승희 역을 맡고 있다.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부원장이라는 타이틀에 만족하기엔 김현탁(김종태 분) 원장이 가진 떡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그 동안 원장 곁에서 조용히 보좌하던 승희가 자신의 욕망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극에 긴장감을 안겼다.
‘졸업’ 11, 12회에서는 본격적으로 모략을 펼치는 승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형선(서정연 분)과 은밀하게 만난 승희는 두 사람의 목적은 달라도 목표가 같다고 말을 꺼냈다. 목표를 묻는 형선에게 서혜진(정려원)이라고 답한 승희는 혜진에 대해 실력은 있지만 버릇이 없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형선의 자존심을 자극하며 혜진에 대한 감정을 떠보던 승희는 원장과 자신의 관계에 대해 이미 파악하고 있는 형선의 대답에 자신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겠다는 진심을 드러냈다.
혜진의 모든 자료가 담긴 USB를 꺼낸 승희는 자신이 학원을 흔들어도 혜진이 건재하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표상섭(김송일 분)에게 자료를 보이겠다고 제안을 했다. 그러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표선생으로 인해 다시금 형선을 만난 승희는 혜진을 치기 위한 또 다른 모략을 꺼내 들었고 이에 형선은 혜진과 다른 강사들을 데리고 최선국어로 오라고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다.
혜진과 만난 승희는 은퇴를 준비 중이라는 말과 함께 혜진의 USB를 꺼내 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에 승희와 함께 하겠다던 혜진은 이준호(위하준 역)에게 수업을 진행시키는 조건을 내걸었고 승희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확실한 결말을 내고 싶어하는 승희와의 자리에 나타난 혜진은 형선을 함께 불러 USB를 어떤 식으로 사용해도 상관없으니 자신은 빠지겠다고 답해 승희를 당황하게 했다.
우승희는 그 동안 완벽한 일처리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부원장으로 활약해온 인물이다. 그러나 평정심을 유지하던 겉모습 뒤에서 원장에 대한 원망과 복수심으로 와신상담하던 내면의 불꽃을 다스려왔음을 이번에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극의 긴장감은 높아져갔다.
김정영 또한 선한 눈빛과 차분한 말투로 속내를 완벽하게 감춰오던 지난 날과 달리 날카롭게 벼린 눈빛과 능수능란하게 상대를 이끄는 말투로 주도면밀한 면모를 드러내면서 몰입도를 폭발시켰다. 특히 선과 악을 오가는 김정영의 연기 스펙트럼은 본 모습을 드러낸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들면서 더욱 빛을 발해 극 전개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토일드라마 ‘졸업’은 오는 토, 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사진=tvN 캡처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