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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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삼성 야구, '이재현'이 다 한다…비결은? "3군서 훈련 진짜, 정말 많이 했다"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4.06.16 06:46 / 기사수정 2024.06.16 06:46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인터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창원,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인터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창원, 최원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최원영 기자) 정말 잘한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은 최근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다.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와 팀에 제대로 힘을 싣고 있다. 15일 창원 NC파크에서 만난 이재현은 "2군에서 훈련을 정말,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삼성의 주전 유격수인 이재현은 지난달 27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13일 LG 트윈스전을 통해 복귀했다.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전에선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을 뽐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 4월 13일 대구 NC전에 이어 또 한 번 4안타 경기를 펼쳤다.

15일 NC전서도 불을 뿜었다.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을 올렸다. 특히 0-1로 끌려가던 6회초 이성규-이재현-구자욱으로 이어진 세 타자 연속 홈런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KBO리그 첫 번째이자 통산 28번째 진기록이다. 이재현은 지난 13일 LG 트윈스전부터 세 경기 연속 홈런 행진 중이다. 2022년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또한 4안타 경기는 올해만 세 번째다.

수비도 빼놓지 않았다. 특히 14일 NC전서 팀을 구해냈다. 5-4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2사 1, 3루 절체절명의 위기서 슈퍼 호수비를 기록했다. 맷 데이비슨의 중전 적시타성 타구를 재빠르게 따라가 건져냈다.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덕분에 삼성은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9회초 2득점을 추가해 7-4로 승리했다. 5연승을 질주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그 수비 하나가 우리 팀을 살렸다. 꺼져가는 촛불을 이재현이 다시 켜줬다"며 "최근 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경기 후반에 나오는 이런 호수비다.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흐뭇해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경기 중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경기 중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15일에도 이재현은 1회말부터 손아섭의 타구를 직선타로 잡아내고, 박건우의 타구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말 2사 1, 2루 득점권 위기에선 권희동을 직선타로 아웃시키는 등 안정감을 자랑했다.

존재감이 대단하다. 비결이 무엇일까. 이재현은 "(엔트리 말소 후) 나흘 정도 치료를 받았더니 햄스트링이 바로 멀쩡해졌다. 3군에서 운동했는데 스프링캠프를 하는 것처럼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며 "타격, 수비 모두 진짜 많이 했다. 그때 내야수가 나와 (김)호진이밖에 없어 훈련량이 더 많았던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재현은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 햄스트링엔 전혀 지장이 없었다. 3군에서 그렇게 땀 흘리며 경기 감각을 다시 올리고, 마음을 비우며 각오를 다졌다"고 회상했다.


최근 공수 활약에 관해서는 "홈런 칠 때는 공이 조금 잘 보였던 것 같다. 반응이 빨라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14일 경기 중 나온 호수비는) 중요한 상황이라 집중하고 있었다. 투수 (김)대우 형이 언더핸드투수라 땅볼 타구가 많이 나올 듯해 생각하고 있었다. 다행히 글러브에 공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를 물었다. 이재현은 "원래 목표를 세우는 편인데 올해는 (어깨) 재활하느라 시즌 시작을 제대로 못 해 목표도 정하지 않았다. 지금은 '안 다치기' 말고는 없다"고 귀띔했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경기 중 득점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경기 중 득점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창원, 최원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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