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24 05:20 / 기사수정 2007.03.24 05:20
[엑스포츠뉴스=상암,강창우 기자]
"무조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양팀 모두 경기를 통해 이득이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한국이 공격축구로 나오는 만큼 우리도 공격축구로 이에 맞설 것이다."
24일 한국 대표팀과 경기를 앞둔 우루과이 대표팀의 오스카 따바레즈 감독과 레코바 감독이 23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이번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처음 방문하지만 축구를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국축구를 알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문을 연 따바레즈 감독은 내일 평가전에 대해 "좋은 경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우루과이 역시 1월에 있을 남미컵과 월드컵 예선전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라고 밝히며 "한국은 세계적 리그에서 뛰고 있는 만큼 내일 경기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또한, 이에대해 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레코바는 "최근 한국축구가 많이 발전한 것이 상대를 힘들게 한다."라며 경기의 어려움을 밝혔다. 그러나 우루과이가 이기러 한국까지 온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욕구를 숨기지 않았다.
다음은 질문에 대한 따바레즈 우루과이 감독의 답변이다.
- 예전 과거의 한국 대표팀과 비교하였을 때 지금의 차이는?
▶ 90년대 대표팀과 현재 대표팀을 비교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지난 그리스전을 보았을 때 박지성, 설기현 선수가 매우 빠르고 움직임이 좋은 것을 보았다. 현재 선수들은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금이 훨씬 좋다고 생각된다.
- 한국의 체력을 위주로 한 압박과 공격축구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 한국은 오랫동안 네덜란드 감독을 통해 움직이는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도 많이 뛰면서 한국의 강점을 막으려 노력할 것이며 우리의 강점을 살리며 상대를 어렵게 하여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 한국이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는 것처럼 우리 또한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줄 것이다.
이어 따바레즈 감독과 레코바에게 내일 예상 스코어에 대한 질문을 던졌으나 따바레즈 감독은 "경기 결과를 한 번도 경기전에 말하지 않았다. 만약 나에게 그런 능력이 있었다면 지금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경기는 뛰어봐야 아는 것이지, 경기 전에 말하는 스코어는 의미가 없다."라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레코바는 "양 팀 모두 더 큰 경기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경기 승패는 중요하지 않으며, 결과보다는 어느 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레코바는 16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이는 실력 탓이 아닌 계속된 부상 때문이라며 현재는 매우 좋은 컨디션이라고 밝혀 관중으로 하여금 24일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경기를 더욱 기대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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