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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내가 맨유 간다, 넌 뮌헨서 잘해'…KIM 제친 '유리몸 DF', 텐 하흐가 740억에 부른다

기사입력 2024.06.15 10:20 / 기사수정 2024.06.15 10: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유임시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텐하흐와 같은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노리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기자로 뮌헨 소식을 전담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유가 더리흐트의 잠재적인 이적에 대한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 영입 명단에 오른 주요 이유는 텐 하흐 감독 때문이다"라며 "아직 맨유에서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더리흐트가 올 여름 뮌헨을 떠날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 있다. 맨유가 기대하는 더리흐트의 예상 이적료는 약 5000만 유로(약 741억원)다"라고 맨유가 더리흐트 영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맨유는 다음 시즌에도 텐 하흐 감독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소속 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지난 12일 "텐 하흐 감독은 맨유 감독으로 남을 것이다. 구단은 시즌이 끝난 뒤 검토를 거친 끝에 텐 하흐 감독을 유임하기로 결정했고, 텐 하흐 감독도 올드 트래퍼드에 남기로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온스테인은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회담을 열었고, 양측 모두 텐 하흐 감독의 유임을 원했다. 텐 하흐 감독의 기존 계약은 내년 6월까지지만 12개월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고, 양측은 이제 계약 연장을 두고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같은 날 "텐 하흐 감독이 시즌이 끝난 후 진행된 이사진 검토를 통해 2024-25시즌에도 맨유의 감독으로 남게 됐다. 맨유는 마지막 시즌에 접어드는 텐하흐 감독의 계약을 두고 연장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가 다음 시즌에도 맨유를 이끌게 되면서 맨유는 같은 네덜란드 출신의 더리흐트를 데려와 수비진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라파엘 바란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데다가 베테랑 수비수 조니 에반스의 미래도 불투명해 새로운 센터백이 필요한 상황이다.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인 더리흐트는 자국 리그 명문 아약스 출신으로 189cm에 달하는 큰 키를 가지고 있어 공중볼 경합에 능하며 빌드업 능력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주목 받은 재능이었다. 유망주 시절이었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주역으로 활약하며 전 유럽에 주목하는 초대형 유망주로 거듭났다. 이때 더리흐트를 지도한 감독이 텐 하흐였다. 텐 하흐 밑에서 전 유럽이 주목하는 대형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이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한 더리흐트는 부상과 부진 등으로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팀 주전 센터백으로 3시즌 동안 활약했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에는 아약스 시절 경기력을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왔을 정도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2022년 여름에는 유벤투스를 떠나 뮌헨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뛰었고,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머쥐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김민재가 영입되면서 김민재와의 호흡에 많은 기대가 나왔다, 그러나 잔부상이 많아지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전반기 대부분 일정을 뛰지 못했다.

후반기부터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다. 대신 김민재가 벤치로 내려갔다. 다이어와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인 더리흐트가 다음 시즌에도 주전으로 나설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 뮌헨 센터백은 포화 상태다. 더리흐트, 김민재, 다이어, 다요 우파메카노 등 기존 자원에 최근 일본인 센터백 이토 히로키가 영입돼 한 명이 늘었다. 여기에 바이엘 레버쿠젠 수비수 요나단 타도 영입 대상으로 올라와 최대 6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

때문에 2명 정도 정리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으며 그 대상은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최근에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으로부터 선택 받아 주전으로 나설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리고 더리흐트를 맨유가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리흐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생겨났다.

아직 맨유가 구체적으로 움직인 정황은 없지만 뮌헨이 더리흐트를 판매하고 새롭게 선수단을 강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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