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아현이 '미스트롯3'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배아현은 TV조선 '미스트롯3' 방영 당시 1라운드부터 진에 오르면서 단번에 주목을 받았다. '조약돌 사랑', '아! 사루비아', '모란동백', '잃어버린 30년', '100일', '평양 아줌마' 등 경연 내내 다양한 곡을 선보이면서 자신의 실력을 잘 보여줬다.
그러나 도전 과정은 쉽지 않았다.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배아현은 '모란동백' 때와 '아! 사루비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모란동백' 때가 가장 위기였어요. 제가 하지 않았던 장르를 하다 보니 멘붕도 많이 왔고 무대에 대한 두려움도 컸어요. 다른 장르를 하셨던 분들께 조언을 얻으면서 마인드컨트롤을 계속 했던 것 같아요. '아! 사루비아' 때는 난생처음 퍼포먼스를 하다 보니 너무 힘들었어요. 멤버들이랑 3~4주를 같이 살다시피 하면서 연습했죠."
그러면서 배아현은 "'미스트롯3'에서는 정통트로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 춤도 하면서 내 한계를 느껴봤다. '여기까지가 한계야' 이랬는데 뛰어넘고, '이건 진짜 마지막이야' 했는데 뛰어넘더라. 저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뿌듯함을 느꼈다"며 도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 과정을 함께한 '미스트롯3' TOP7 멤버들과는 '미스트롯3' 콘서트로, 그리고 TV조선 '미쓰 쓰리랑'으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배아현은 TOP7 중 맏이로, 그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이 모두 2000년대생이다.
배아현은 "트로트 계통 일을 하면서 항상 막내였다. 언니로서 잘 이끌어내야 하고 보여줘야 하니까 부담감이 많이 들더라"며 생소한 상황에 당황스러웠다면서도 "제가 오빠가 있고 밑에 남동생이 있다. 여동생이나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미스트롯3'로 그 꿈이 이뤄졌다"며 웃었다.
더불어 자신의 10대 시절을 생각하게 된다며 "저의 과거를 생각해보면 이 친구들은 정말 신기하다. 어떻게 저 어린 나이에 감성이 진하게 나오는지 너무 신기하고 보면 볼수록 '와 노래 잘하는 친구들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보면서 노래에 대한 초심을 찾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8년 무명 생활을 끝낸 배아현의 트로트가수 생활은 이제 시작이나 다름없다. 많은 팬의 사랑을 받게 된 지금, 배아현은 가수로서 어떤 꿈을 갖고 있을까.
"'미스트롯3'을 하면서 많은 분이 저를 응원 해주고, 격려를 해줬다고 생각해요. 그걸 되돌려 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좋은 노래로 많은 힘을 드리고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어요."
또한 배아현은 주현미를 롤모델로 꼽으며 "오랫동안 대중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 드리고 있지 않나. 저도 특색 있는 목소리로, 많은 히트곡을 대중에게 오래오래 들려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사진 = 냠냠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