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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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연승 끝, MOON 결과 아닌 과정 봤다…"재미없게 끝나지 않아, 칭찬도 해줬으면"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4.06.14 17:05 / 기사수정 2024.06.14 17:29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 6월 11~13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위닝 시리즈를 따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 6월 11~13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위닝 시리즈를 따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거둔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연승이 끊긴 건 아쉽지만 주축 불펜투수들이 하루 휴식을 취한 만큼 주말 3연전 첫날에 다시 승전고를 울려보겠다는 각오다.

김경문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9차전에 앞서 "전날 게임에서 불펜을 많이 안 쓰고 대전으로 왔다. 감독은 매 경기 이기고 싶은 마음이지만 원정에서 2승을 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해야 한다"고 웃은 뒤 "(투수진을) 잘 비축해서 홈으로 왔기 때문에 홈 팬들에게 승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12~13일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이틀 연속 꺾고 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리그 최고의 국내 우완 중 한 명인 곽빈과 수준급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2승을 따내면서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14일 게임의 경우 선발투수 리카르도 산체스의 4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 난조 속에 6-9로 패했다. 하지만 게임 후반 타선이 두산 불펜을 공략하면서 0-8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한 점씩 따라붙은 건 높게 평가할 만하다.

특히 9회초 선두타자 장진혁, 1사 후 김강민의 볼넷 출루로 주자를 모은 뒤 문현빈의 3타점 2루타, 2사 후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를 3-9에서 6-9까지 좁히는 저력을 보여줬다. 두산은 아끼고 싶었던 김택연 마무리 카드를 꺼내 들 수밖에 없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 6월 11~13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위닝 시리즈를 따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 6월 11~13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위닝 시리즈를 따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경문 감독은 "게임 후반에 출전한 선수들이 실책을 하고 (타격에서) 못 치더라도 경기 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날 같은 경우에는 찬스를 만들고 점수까지 뽑아냈다. 팬들이 보셨을 때 재미 없게만 끝난 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래도 선수들을 조금 칭찬해 주셨으면 한다"고 돌아봤다.

또 "전날은 수비 실책이 있기는 했지만 선수들이 그동안 잘해줬다. 오늘부터 선수들이 더 집중력을 가지고 플레이할 거라고 보고 있다"며 팀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화는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발판으로 주말 3연전에서 또 한 번 최소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4일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9경기에서 5승 3패 1무로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 6월 11~13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위닝 시리즈를 따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 6월 11~13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위닝 시리즈를 따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경문 감독은 다만 지난 7~9일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2무 1패를 기록, 대전 홈 구장 첫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한 상태다.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를 앞세워 SSG 상대 안방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

한편 한화는 이날 황영묵(2루수)-최인호(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김태연(1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이원석(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지환(2루수)-김민석(포수)-고명준(1루수)-정준재(3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우완 영건 송영진이 선발투수로 출격, 문동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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