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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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페이지] 계속된 실책에도 미워할 수 없는 LG 오지환

기사입력 2011.08.27 08:28 / 기사수정 2011.08.27 08:28

LG 기자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오지배"

작년부터 생긴 LG 유격수 오지환 선수의 별명입니다.



타격으로든 수비 실책으로든 그의 플레이에 따라 경기의 운이 좌우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붙은 별명인데요.
(저만 그런가요? 이유없이 오지환 선수를 보면 피식하는 웃음부터 나더군요^^;)

올 시즌도 이러한 별명에 걸맞게 상당히 다이나믹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7개의 실책을 기록해 이 부문 공동 14위를 기록하고 있더군요.

같은 순위에 있는 선수들의 출장 경기 수가 대부분 80~90경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가 정말 경기를 "지배"했던 횟수가 상당히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적인 수비 실책이 이어지면서 선수 스스로도 주눅이 들거나 팬들의 질타가 이어져야 하지만 의외로 오지환 선수에게 질타를 하는 팬들의 모습은 생각만큼 많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심지어 대부분의 팬들은 "작년에 비해 수비부분은 상당히 좋아졌다." "오늘 같은 경우도 1루수가 포구만 제대로 해줬어도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 타구를 따라간 것만 해도 이미 작년과는 전혀 달라진 모습이다."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등의 의견을 보이면서 지속적으로 응원을 해주고 있더군요.

올 시즌 오지환 선수의 성적을 들여다보면 작년에 비해 홈런은 상당히 많이 줄었지만 대신 기본적인 타율은 5푼 이상 올랐고 2루타가 상당히 많아졌으며 삼진과 볼넷의 비율도 작년보다 좋아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올 시즌 31경기 출장한 성적을 작년 시즌 125경기 출장한 성적과 비례해서 비교해본 결과입니다.^^;)

더불어 작년에도 그러했듯이 득점권 등의 찬스에 강한 모습은 올 시즌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2년차 징크스를 무난하게 깨버리고 쉼 없이 성장하고 있는 그이기 때문에 팬들도 질타보다는 응원을 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최근 정말 스님처럼 삭발을 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보여주면서 어린 선수 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

앞으로 10년 이상을 LG 유격수 자리를 짊어져야 할 오지환 선수.

앞으로는 수비 실책 보다는 호수비, 타격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오지환 ⓒ 엑스포츠뉴스 DB]



LG 논객 : 永'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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